인명 교통사고도 35% 감소..도로교통공단·행안부 등 관계기관 합동 추진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잦은 264개소를 개선한 결과 사망자와 교통사고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전국 국도, 시·군도, 지방도 중 교통사고가 잦은 곳 264개소에 대한 개선사업에 나선 결과 사망자수는 52.7%, 인명피해 교통사고는 35.0% 각각 감소했다.

해당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이 없음. <사진=픽사베이>
해당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이 없음. <사진=픽사베이>

개선사업은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도로교통공단,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은 경찰청 교통사고통계를 기반으로 교통사고가 잦은 곳에 대한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교통사고 심각도 등 우선순위를 고려해 매년 전국 416개소를 기본 설계 대상으로 선정하고 문제점 분석을 통해 개선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국토부와 행안부 등은 국비와 지방비 약 420억원을 투입해 공단이 수립한 맞춤형 개선대책을 바탕으로 도로환경개선을 추진한다.

주요 개선 사례를 살펴보면 인천광역시 남동구 간석동 성락아파트 앞 교차로는 비보호좌회전에서 신호(보호좌회전) 운영으로 전환했다. 대각선 횡단보도 및 집중 조명 시설도 설치됐다.

개선 전 3년 평균 7.3건의 인명피해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나 개선 후 1년간 인명피해 교통사고는 3건으로 58.9% 줄었다.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명주골 교차로는 우회전 회전반경이 커 통행차량의 과속이 잦고 교통섬에 있는 수목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해 3년 평균 12.3건의 인명피해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곳이었다. 

개선사업을 통해 우회전 반경을 축소해 과속을 억제하고 교통섬 재조정과 수목 제거, 고원식 횡단보도 및 야간조명시설 등을 설치했다. 이후 1년간 인명 피해 교통사고는 5건으로 59.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범규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본부장은 “교통사고 잦은 곳에 대한 불합리한 통행 패턴 개선, 교통사고 사각지대 해소 등 맞춤형 개선대책 추진으로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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