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1~3대 성실히 현역복무마친 집안 선정
정성호·서삼석·김민기 등 민주당 의원 3인 발표
최재형 “아버지, 형제 등 3대 걸쳐 88년 군 복무”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총선을 앞두고 여야 의원들 간 ‘병역명문가’ 경쟁에 불이 붙었다.

최근 현역 의원들 중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의원 3명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가문 역시 3대에 걸쳐 군 복무를 성실히 수행했다며 반박에 나섰다.

최 의원은 자신의 아버지와 2명의 작은 아버지, 4형제와 조카들까지 3대에 걸쳐 군 복무 기간을 모두 합치면 88년이라고 전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최 의원은 1일 자신의 SNS에 ‘병역명문가를 아시나요’라는 내용의 카드뉴스를 올려 이 같이 밝혔다.

최근 병무청은 병역 명문가로 정성호·서삼석·김민기 민주당 의원 등 현역 의원 3명을 선정한 바 있다.

병역명문가란 1대부터 3대까지 모두 현역복무를 성실히 마친 집안으로, 병무청이 이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존경과 감사를 표하기 위해 2004년부터 선정해오고 있다.

지난달 29일 정 의원은 자신의 집안이 2023년 병역명문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가유공자인 정 의원의 부친은 6·25 및 월남 참전용사이자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무공수훈자다. 정 의원은 육군 정훈장교 출신으로 국군정신전력학교 교육을 수료하며 최우수상인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 정 의원의 아들은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정 의원 가문의 총 복무기간은 341개월이며, 이는 약 28년4개월에 해당한다.

이후 일각에서는 병무청이 병역 명문가로 선정한 의원들이 모두 민주당 소속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최 의원은 “진정한 병역 명문가는 따로 있다. 3대에 걸쳐 군 복무를 성실히 마쳤다”며 “사위들까지 합쳐 우리 가족 3대의 남성이 모두 16명인데 15명이 현역 복무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와 2명의 작은 아버지들, 우리 4형제와 조카들까지 3대에 걸쳐 군 복무 기간을 모두 합치면 88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정한 병역 명문가를 우리가 기억해야 한다”며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한 모든 분의 희생과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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