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제골 나왔지만 주심 오프사이드 선언
호주에 전반 1골 허용..종료전 페널티킥 얻어
손흥민, 연장 14분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호주와의 접전 끝에 9년 전 패배를 설욕하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행 열차에 탑승했다.

클린스만호는 전반전에서 실점한 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토트넘)이 따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성공시켰고, 이후 연장전에서 손흥민이 역전 결승골을 넣으며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오는 7일 오전 0시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타지키스탄을 1-0으로 물리친 요르단과 결승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3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호주 대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황희찬과 손흥민의 득점으로 대한민국이 승리를 거두고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경기장을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호주 대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황희찬과 손흥민의 득점으로 대한민국이 승리를 거두고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경기장을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31일 사우디전에서 사용했던 백스리 전술이 아닌 기존 전술인 백포로 돌아왔다. 

조규성(미트윌란)이 최전방에 위치하고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그 뒤를 받쳤다. 

3선에는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가 나섰다. 백포라인은 설영우(울산 HD), 김영권(울산 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태환(전북 현대)으로 구성했다.

골문은 사우디 승부차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수문장 조현우(울산 HD)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전에서 70%의 높은 골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슈팅은 한차례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31분 한국이 선제골을 넣은 듯했다. 이강인이 넘겨준 패스를 설영우가 받아 박스 안에 있던 황희찬에게 연결했고 뚫리지 않았던 호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황희찬의 골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설영우가 수비보다 조금 앞서 있었던 것.

선제골의 주인공은 호주의 굿윈이었다. 전반 42분 호주의 너새니얼 멧킨슨이 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굿윈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전에서 동점골을 넣기 위해 재차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다. 이후 골이 나오지 않자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24분 조규성 대신 이재성(마인츠)을 투입했다. 후반 32분에는 황인범을 빼고 홍현석(헨트)이 그라운드에 섰다.

또한 후반 40분 김태환을 빼고 양현준(셀틱)을 투입했다. 전술변화를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오지 않았다.

3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호주 대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황희찬과 손흥민의 득점으로 대한민국이 승리를 거두고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대한민국 응원단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3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호주 대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황희찬과 손흥민의 득점으로 대한민국이 승리를 거두고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대한민국 응원단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후반 49분 손흥민이 호주의 수비수 루이스 밀러의 태클에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후반 51분 키커로 나선 황희찬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했고 기적처럼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14분에는 황희찬이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손흥민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승리의 쐐기를 박는 역전골을 기록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2-1 역전승으로 끝났다.

한편, 한국은 오는 7일 0시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타지키스탄을 1-0으로 물리친 요르단과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한국과 요르단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E조에서 경쟁했으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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