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서병수 의원에도 부산 북·강서갑 출마 요청
낙동강 벨트 탈환 위해 영남 중진에게 거듭 촉구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3선 중진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22대 총선에서 지역구를 옮겨달라는 당의 요청을 수용해 경남 양산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김 의원은 거대 야당의 횡포로 대한민국이 한 발짝도 미래로 나가지 못하는 암담한 현실 앞에서 단호하게 결심했다며, 낙동강의 최전선 양산에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선언했다.

당으로부터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해 지역구 변경 요청을 받은 국민의힘 영남 중진 의원들이 연이어 ‘희생’을 결단하고 있다.

3선 중진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경남 양산을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선 중진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경남 양산을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8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양산을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낙동강 벨트를 총선 승리의 교두보로 만들어 달라는 당의 명령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그리고 민주당 낙동강 로드, 저 김태호가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당으로부터 요청을 받았을 때 참 막막했다. 그리고 무거운 책임감도 느꼈다”며 “동시에 고향을 끝까지 지키겠다는 약속을 저버리진 않나 고민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거대 야당의 횡포로 대한민국이 한 발짝도 미래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이 암담한 현실 앞에서 저는 단호하게 결심했다”며 “낙동강의 최전선 양산에 제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이 지역구인 김 의원과 부산 부산진갑이 지역구인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에 출마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서 의원은 전날(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부산 북·강서갑 지역구 출마 요청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당은 3선 중진인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밀양·의령·함안·창녕)에게도 경남 김해갑 또는 김해을 지역에 출마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김해갑 지역구의 현직 의원은 민홍철 민주당 의원이며, 김해을의 현직 의원은 김정호 민주당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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