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전국 신고 건수 1195만6459건..전년比 4.7% 감소
코로나19 펜데믹 종식으로 의료 안내 및 민원 상담 16.92%↓
3분기 여름철 휴가, 태풍 등 자연재해로 구조·구급 신고 급증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지난해 전국 119에 접수된 신고 건수가 1200만건에 육박, 1분에 23번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청은 지난해 전국 119신고 접수 건수가 전년(1254만6469건) 대비 4.7%(59만10건) 감소한 1195만6459건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 펜데믹 종식으로 인한 의료 안내 및 민원 상담이 전년 대비 16.92%(67만61건) 줄어든 것이 신고 건수 감소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체 신고의 약 45%를 차지하는 현장출동 관련 신고는 538만2745건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 중 구급 신고는 320만2268건(59.49%)으로, 현장출동 신고 10건 중 6건은 구급신고였다. 

또한 전년 대비 화재 및 구급 출동 신고는 줄어든 반면, 구조 출동 신고는 11.64%(8만9210건), 생활안전 신고는 4.58%(3만8779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출동 관련 신고 657만3714건 중 절반(50.05%)인 328만9991건이 의료 안내 및 민원상담 신고였다. 이어 무응답 144만1890건(21.93%), 오접속 96만9121건(14.74%) 순이었다. 

2022년 대비 2023년 증감 건수 및 비율. <자료=소방청>
2022년 대비 2023년 증감 건수 및 비율. <자료=소방청>

분기별 신고 건수가 가장 많은 시기는 3분기로 방역수칙 완화로 인한 대외 활동 증가(여름 휴가) 및 태풍,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동시다발적인 피해로 구조, 구급, 대민지원 관련 119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 119신고 건수는 경기도가 242만867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전국 119신고의 약 43%가 접수됐다.  

특히 재난대응 부처간 협력이 중요해짐에 따라 지난해 공동대응 건수도 전년(78만4642건)대비 12% 증가한 87만7672건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올해 2월부터 재난발생시 실시간 정보 공유기관으로 소방, 경찰, 해경, 권익위뿐만 아니라 산림청이 추가 지정됨에 따라 유사시 관계기관 간 즉각 대응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했다. 

백승두 소방청 119종합상황실장은 “재난상황에 긴급한 출동이 지연되지 않도록 유선 신고가 어려울 경우 문자나 사진 등으로 119신고를 할 수 있으니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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