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국회의원 지낸 정치권 대표적 올드보이
지난달 15일 부산 중·영도구 출마 공식선언
“시스템 공천 잘 진행 되는 모습에 큰 보람”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부산 중·영도구 출마를 선언했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당의 승리를 위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며 이번 총선의 공천 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여야의 공천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정치권의 대표적 ‘올드보이’인 김 전 대표의 이 같은 선언에 이목이 쏠린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사진=뉴시스>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사진=뉴시스>

6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공천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지난달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중·영도구 출마를 공식화한 바 있다.

해당 지역구는 현역인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무주공산’이 된 지역구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박성근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김 전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이 계파공천, 전략공천 방향으로 흘러갈 거라는 여론이 팽배한 모습에 선거 패배의 가능성을 보았다”며 “이에 1월1일 KBS 라디오 대담부터 시작해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서 상향식 공천이 최고의 정치 혁신이라는 주장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부족함을 느껴 1월15일 출마 선언을 하고 한 달간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 오던 중 공관위에서 시스템 공천을 정착시켜 잘 진행이 되고 있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산 중구영도구 선거구에 등록한 후보들을 한 달간 지켜보니 모두 훌륭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생각되어 이제 제 역할이 끝났다고 판단했다”며 “당의 승리를 위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고 부연했다.

김 전 대표는 15대에서 18대까지 부산 남구을 선거구에서 4번 연속 당선된 바 있다. 2013년 재·보궐선거에서는 영도에 출마해 당선됐고, 20대 총선에서는 부산 중·영도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