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학생 ‘사이드워커’ 역할 맡아 기승 어르신·장애아동 등 호흡

공공뉴스=정진영 기자 한국마사회와 연세대학교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재활승마’ 과목을 개설해 운영한다.  

16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연세대와 연계해 지난해 하반기 교양교육 일환으로 처음 개설하며 큰 호응을 얻은 ‘치유와 회복-재활승마’ 봉사과목을 올해도 개설한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대표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인 ‘재활힐링승마’는 장애인을 포함한 가족 또는 60세 이상 시니어를 위한 승마프로그램이다. 신체능력 고도화는 물론 자신감 향상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코치 및 사이드워커가 기승자로부터 다양한 동작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한데, 연세대 학생들은 기승 보조인력인 ‘사이드워커’ 역할을 맡아 기승한 어르신 또는 장애아동 등과 호흡하며 봉사에 임하게 된다. 

지난 학기 해당 과목을 수강했던 시스템생물학과 4학년 한정우씨는 “기존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왔지만, 재활승마야말로 내가 기승자에게 정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경영학과 4학년 지예린씨도 “돌봄에 다소 지쳐 계신 아동의 부모님, 그리고 형제자매도 함께 말을 탈 수 있어 더욱 유익하다고 느꼈다”며 “봉사자와 가족 간 따뜻한 라포가 형성돼 봉사 마지막 날에는 헤어짐이 진심으로 아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당 과목은 말의 특성 및 재활승마에 대한 기초교육 등이 이뤄지기 때문에 승마를 전혀 접해보지 않았어도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봉사자가 매주 동일한 기승자 및 동일한 교육마와 활동하며 유대감과 전문성을 쌓아가게 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우수봉사인력 확보’와 ‘헌신을 통한 전인적 인재양성’이라는 양 기관의 목표가 만나 이뤄진 특별한 프로그램”이라며 “강습참여자와 자원봉사자 모두가 재활힐링승마를 통해 새로운 삶의 활력과 성취감을 얻어가실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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