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을 전략공천하기로 사실상 확정했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들을 ‘민주당 여전사 3인방’이라고 지칭하며 당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기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 위원장은 이들 세 명이 수도권을 위주로 전략공천될 거란 예상을 해도 크게 틀리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민주당 내에서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터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안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에 이목이 집중된다. 

민주당 공천의 핵심 관계자인 안 위원장은 22일 오전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았다.

안 위원장은 ‘이들 3명을 서울 지역 격전지에 전략 공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일리가 있는 주장이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 분들은) 우리 민주당의 여전사 3인방”이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특정인에 대해 말씀을 드리면 다양한 해석과 분란이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며 “그런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 세 분의 여성들께서 아마 임전무퇴의 자세를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진행자가 ‘아주 중요한 임무를 당에서 이들에게 맡기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해해도 되겠느냐’고 묻자, 안 위원장은 “그렇다”고 못박았다. 

안 위원장은 또 ‘수도권, 서울을 위주로 이들이 전략공천될 거란 예상을 해도 크게 틀리진 않겠다’는 지적에 “네”라고 확답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수진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서 추 전 장관, 전 전 위원장 등을 포함해 여론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의원은 전날(2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경쟁력도 없는 사람을 자꾸 (여론조사에 넣어) 돌리면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흔드는 것은 해당 행위”라고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