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트세이버, 전년比 18.3%↑
소방공무원·일반시민 등에 인증 수여

지난해 9월15일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119 리본 클럽' 발대식에서 119의 도움으로 심정지 소생자들과 이들을 응급처치 했던 구급대원들이 서로의 가슴에 뱃지를 달아주고 있다. 119리본클럽은 119를 통해 일상을 회복한 심정지 소생자들의 생생한 사례 공유와 확산을 통해 국민에게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심정지환자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구성됐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9월15일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119 리본 클럽' 발대식에서 119의 도움으로 심정지 소생자들과 이들을 응급처치 했던 구급대원들이 서로의 가슴에 뱃지를 달아주고 있다. 119리본클럽은 119를 통해 일상을 회복한 심정지 소생자들의 생생한 사례 공유와 확산을 통해 국민에게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심정지환자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구성됐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지난해 심정지 환자를 구한 ‘하트세이버’가 67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8% 가량 증가한 수치다. 

소방청은 지난해 심정지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살린 영웅 6704명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을 수여했다고 22일 밝혔다. 

하트세이버 생명을 구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심폐소생술(CPR), 심장충격기 등 응급처치로 살린 구급대원 및 일반 시민에게 인증서와 하트세이버 배지를 수여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하트세이버 6705명 중 구급대원과 119상황요원, 펌뷸런스 대원 등 소방공무원이 6096명(91.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반시민 480명(7.1%), 그 외 의무소방원 등이 128명(1.9%)이었다.   

지난해 하트세이버는 전년(5667명)보다 18.3% 늘었다. 

하트세이버 대상이 되기 위해선 심폐소생술을 받은 심정지 환자가 ▲병원 도착 전 심전도 회복 ▲병원 도착 전·후 의식회복 ▲병원 도착 후 72시간 이상 생존해 완전한 일상회복 또는 사고 전과 유사한 생활 가능 등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

최근 3년 간 하트세이버 인증 대상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에는 119구급대원과 상황요원의 비율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소방청은 하트세이버의 증가 요인으로 119 신고 접수단계에서 구급상황요원이 전화로 응급처치를 안내하는 ‘전화지도 CPR’ 시행률 증가와 다매체신고서비스 운영을 통한 영상응급처치 안내 및 지도가 증가한 영향 등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소방청은 지난해 9월 심정지 소생자 연대 모임인 ‘119리본(Re:born)클럽’을 발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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