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관위, 26일 2개 단수추천 후보 선정 발표
경북 경산에 조지연 前대통령실행정관 단수추천
서울 영등포을 경선..박민식 vs 박용찬 양자 대결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2대 총선과 관련해 미결정 선거구에 대한 추가 심사와 이의 신청에 대한 재심 결과를 발표했다.

공관위는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불렸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강원 강릉에 단수공천했다. 

또한 공관위는 경기 용인갑을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하고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후보자로 발표했다. 또, 경북 경산시에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단수추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13차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2개 선거구의 단수추천 후보를 선정했고, 3개 선거구는 경선, 1개 선거구는 우선추천 지역으로 선정해 후보를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권 의원은 현 지역구이자 4선을 지낸 강원 강릉시에서 단수 추천됐다. 권 의원은 공관위 발표 이후 SNS를 통해 공천 확정 사실을 알리며 “초선의 초심과 중진의 추진력으로 강릉시민께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조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경북 경산시에서 단수 공천을 받았다. 조 전 행정관은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무소속 출마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본선에서 정면승부를 벌이게 됐다.

반면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울산 중구에서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과 3자 대결을 치르게 됐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서울 영등포을도 경선 지역구로 선정했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박용찬 전 국민의힘 영등포구을 당협위원장이 양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경기 군포시에서는 이영훈 전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과 최진학 전 국민의힘 군포시 당협위원장이 경선을 치른다.

또한 공관위는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경기 용인갑 지역에 전략공천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앞서 경선 배제를 결정한 공천 신정자들의 재의 신청도 논의했으나 최종 기각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기각 이유에 대해 “범죄 경력이 원천 배제 부적격 사유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국민의 뜻에 비춰서 그 기준에 미달되는 점을 고려해 깊이 있는 논의 끝에 최종 기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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