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책사’ 김종인 중심으로 총선 준비 돌입
26일 첫 회의 개최..28일부터 출마 후보자 접수
李 “대구서 승부하는 방법 있어..검토하고 있다”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 선임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돌입했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TK(대구·경북)에 출마하는 것이 유리하지 않겠느냐며 ‘이준석 대구출마론’을 띄우기도 했다.  

제3지대 빅텐트 해체 이후 코너에 몰렸던 개혁신당이 ‘김종인 효과’를 통해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오른쪽)와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왼쪽)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에게 당 점퍼를 선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오른쪽)와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왼쪽)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에게 당 점퍼를 선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개혁신당은 26일 여야를 넘나든 ‘정치권 책사’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공관위 구성을 완료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6명의 공관위원 임명 안건을 의결했다. 공관위원에는 피부과 전문의인 함익병 원장을 비롯해 물리학 박사인 이신두 전 서울대 교수,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의 김영호 변호사, 경민정 전 경북 울주군의회 의원, 송시현 변호사 등이 합류했다. 당직자 중에서는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이 포함됐다.

또한 개혁신당은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을 경기 성남 분당갑 당협조직위원장으로, 문병호 전 의원을 인천 부평갑 당협조직위원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이후 개혁신당 공관위는 같은 날 오후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김 위원장 주재로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개혁신당이 인적 자원이 풍부하지 못하다”면서도 ““소수의 자원 중 어떻게 하면 가장 훌륭한 분들을 모시고, 그런 분들을 공천함으로써 실질적인 효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공관위는 오는 28일부터 100% 온라인으로 지역구 출마 후보자를 접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가 출마할 지역으로 대구가 유리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 본인은 (출마 지역을) 내심 마음 속에 정해서 있을 거라고 본다. 이야기를 밖으로 안 해서 그렇지”라며 “나는 개인적으로 TK가 유리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 성향이 강한 곳에서 소위 ‘정치 신인을 양성한다’는 이런 측면에서 호소를 하면 먹힐 수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취재진과 만나 김 위원장이 자신의 지역구 출마지로 대구를 제안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저희가 정권심판론에 있어서 정면으로 승부하는 방법은 당대표인 제가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에서 승부하는 방법도 있겠고, 그게 아니라면 미래의 주축이 되는 세대가 많은 지역에 가서 승부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들을 놓고 고민하는 단계”라며 “김 위원장의 그런 발언은 정권 심판, 보수 적장자론으로 정면 승부하자는 취지인 것 같다. 다 틀 안에 놓고 검토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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