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천서 친윤석열계 주류 의원 대거 생존
대구 수성갑 주호영·서구 김상훈·북을 김승수
韓, 친윤 공천 지적에 “저와 장제원 불출마”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4선·울산 남을)과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경기 성남분당을),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부산 수영)이 22대 총선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실시한 2차 경선에서 승리하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것.

국민의힘 공천과 관련해 친윤(친윤석열)계 주류 의원의 대거 생존으로 ‘친윤 불패’라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 같은 경선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바로 직전 국민읳미 당대표를 맡았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사진=뉴시스>
바로 직전 국민읳미 당대표를 맡았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사진=뉴시스>

◆ 與공관위, 2차 경선 24곳 결과 발표 

국민의힘 공관위는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경선 24곳의 결과를 발표했다. 

당내 현역 중 친윤으로 분류되는 김기현 의원은 지역 라이벌인 박맹우 전 울산시장과 경선을 치러 승리했다.

경기 성남분당을에 공천을 신청한 김 전 수석은 김민수 당 대변인과의 경선에서 이겼다. 이에 따라 4·10총선에서 해당 지역구 현역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붙게 됐다.

부산 수영의 장 전 최고위원은 초선 전봉민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하며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장 전 최고위원은 강성 친윤 인사로 알려져있다.

부산에서는 또 이헌승 의원(3선·부산진을), 백종헌 의원(초선·금정), 김희정 전 의원(연제)이 승리했다. 

3인이 경쟁한 동래에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희곤 의원과 서지영 전 중앙당 총무국장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아울러 울산 울주에서는 초선 서범수 의원이 장능인 울산대 겸임교수를 제쳤다.

대구에서는 주호영 의원(5선·수성갑), 김상훈 의원(3선·서구), 김승수 의원(초선·북을)이 공천장을 받게 됐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은 달서병에서 김용판 의원을 눌렀고, 중·남에선 임병헌 의원과 도태우 변호사가 결선을 치르게 됐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사진=뉴시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사진=뉴시스>

◆ ‘뇌관’ 서울 강남·TK 공천 시기 임박

또한 경북에서는 재선 김정재(포항북)·김석기(경주)·송언석(김천)·임이자 의원(상주·문경)과 초선 구자근 의원(구미갑) 등 현역 의원들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포항남·울릉에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병욱 의원(초선)과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결선을 치른다.

선거 때마다 여론의 가늠자 구실을 한 ‘중원’ 충청의 경우, 대전 유성갑 후보로 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장, 대덕구 후보는 박경호 변호사, 세종시을 후보는 이준배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확정됐다.

서울 송파병에선 김근식 전 당협위원장이 이겼다. 경남 사천·남해·하동에선 이달 초 윤 대통령이 사면한 서천호 전 국가정보원 차장이 공천장을 거머쥐게 됐다.

공관위는 이날 1차 경선지 중 결선을 실시한 2곳의 결과도 발표했다. 서울 양천갑에선 구자룡 당 비상대책위원이 조수진 의원(비례대표)을, 경기 광주을에선 황명주 전 당협위원장이 조억동 전 광주시장을 각각 눌렀다.

국민의힘 공천 작업이 막바지로 들어선 가운데 핵심 뇌관인 서울 강남 및 대구·경북(TK) 등의 공천을 결정할 시기가 임박했다.

그간 상대적으로 잡음이 적어 ‘무음공천’을 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 국민의힘이 텃밭 지역 공천이란 ‘킬러 문항’을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27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각의 ‘친윤 공천’ 주장과 관련해 “제가 안 나가지 않느냐”고 반박한 바 있다. 

이어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했고, 김무성 전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다”며 “(공천과정에) 어떤 계파라든가, 어디 출신이라든가, 어떤 호오(좋고 싫음)에 관한 방향성이 보이는가. 저는 안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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