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1개 기관과 연말까지 2만2690개소 현장 점검 실시
CSI 빅데이터 활용 사고 발생 위험 높은 현장 위주 대상 선정
50억 미만 현장은 지방청-국토안전관리원 TF 구성 상시 점검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정부가 부실시공 방지, 품질 확보 및 건설현장 안전문화 조성 등을 위해 전국 2만2690개소의 건설현장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올 연말까지 5개 지방 국토관리청을 비롯해 국토안전관리원,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국가철도공단,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11개 기관과 함께 취약시기(해빙기, 우기, 동절기) 정기점검, 소규모 현장을 대상으로 상시점검, 사망사고 발생현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시내 한 근린생활시설 건설현장에서 건설노동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는 사진.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한 근린생활시설 건설현장에서 건설노동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는 사진. <사진=뉴시스>

점검 대상은 전국 약 16만개의 건설현장 중 ▲사고발생 정보 ▲진행 공종의 위험도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안전점검 시행 여부 등 건설공사안전관리종합정보망(CSI)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현장 위주로 선정한다.

특히 중대재해법 확대적용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전관리에 취약한 50억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지방청과 국토안전관리원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상시 점검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장점검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사망사고 및 안전 취약현장(무량판 구조, 고위험 공사 등)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가와 합동 점검체계 구축을 통해 정밀점검을 실시한다.

아울러 발주청, 인·허가기관의 자체적인 현장점검도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지자체 안전코칭 등을 통해 점검 역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해빙기를 대비해 오는 4월9일까지 2010여개 현장에 대한 점검이 실시된다.

터파기·흙막이 등 지반의 동결 및 융해로 사고위험이 높은 현장, 도로변 등에 인접한 재건축·재개발 현장이 주요 대상이다.

지난해 4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 및 공공공사 발주현장에 대해서는 별도로 특별점검한다. 

이번 점검을 통해 부실시공, 안전 및 품질관리 미흡 등 위반행위 적발 시 과태료·벌점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예외 없이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김태오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올해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에 따라 소규모 건설현장 안전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스마트 안전장비(지능형 CCTV, 붕괴 위험 경보기 등) 지원 등 필요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는 매년 건설현장 점검을 통해 건설현장 안전문화 조성에 노력해 왔다. 지난해에는 총 2만2500여개의 현장을 점검해 5만4340건의 지적사항에 대한 시정조치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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