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당 의원들과 공동 전선 통해 시너지내겠단 구상
민주당,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 전략 공천..與 미정
李 “평균 연령 34.5세..긍정적이면서도 두려움 줘”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2대 총선에서 동탄2신도시가 속한 경기도 화성시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대표는 화성을 선거구의 평균 연령이 34.5세라는 것은 긍정적이면서도 두려움을 주는 지표라며, 동탄이 경쟁 속에 다시 뛰도록 개혁신당에게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이 대표는 특별법 제정을 통해 동탄을 교육특화지구로 지정하고, 경기 남부에 과학고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개혁신당이 이른바 ‘반도체 벨트’를 중심으로 수도권 진용을 구축한 가운데 ‘보수의 무덤’으로도 불리는 화성을 유권자들이 보수정당 출신인 이 대표에게 표를 던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제22대 총선 화성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제22대 총선 화성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李, 동탄 교육특화지구 지정 공약

이 대표는 4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정조로 동탄호수공원에서 22대 총선 화성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같은 당 양향자 원내대표, 이원욱 의원, 김용남 정책위의장 등이 함께 했다. 양 원내대표는 경기 용인갑 출마를 선언한 바 있으며, 이 의원은 경기 화성정에 출마한다.  

이 대표는 “저는 우선 동탄의 스피커가 되겠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치권의 한복판에서 화성과 동탄의 이야기가 치열하게 다루어진 적이 있는가”라며 “동탄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서 누군가가 동탄을 외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이 최우선이다. 화성이 고교 비평준화 지역이라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해야 한다는 꾸준한 민원, 오래된 이야기”라며 “이제 이준석도 팔 걷어 붙이고 돕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탄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진학이나 진로 탐색에 어려움을 겪으며 꿈의 크기가 제약받지 않도록, 동탄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충분한 교과외 활동과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인적 네트워크와 경험을 동탄에 녹여내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을 통해 동탄을 교육특화지구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당 차원에서 발표한 바 있는 ’수학교육 국가책임제’를 동탄에서 시범 사업으로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남부에 과학고를 설립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교통과 관련해서 이 대표는 동탄역을 트램과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버스 교통이 연계되는 경기 남부 교통망의 중심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서철모 화성을 예비후보의 ‘동탄발 SRT 추진 계획’에 대해 “매우 신선한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 아이디어만으로 부족하다면 동탄 지역에서 오래 활동해 온 다른 후보들의 공약도 적극 차용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제22대 총선 화성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제22대 총선 화성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평균 연령 34.5세, 긍정적이면서도 두려워”

이 대표는 또 동탄을 비롯한 경기 남부 지역은 지금까지 보수정당이 방치해 뒀기 때문에 다른 대안이 없어 민주당의 텃밭이 됐다며, 동탄이 경쟁 속에 다시 뛰도록 개혁신당에게 힘을 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화성을 선거구의 평균 연령이 34.5세라는 것은 긍정적이면서도, 두려움을 주는 지표”라며 “같은 당 동지로 옆 선거구에서 같이 뛰게 된 이원욱 의원님이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받아 든 65%라는 기록적인 득표율도, 역으로 제가 설득해 내야 할 지역 민심이라는 것이 얼마나 견고한지를 방증하는 지표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제가 기대는 것은 동탄의 젊은 세대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라며 “야당 대표와 대통령이 서로를 악마화하는 저 무의미한 경쟁에 함께하기 보다는, 30년 뒤에도 살아가야 하는 우리 세대의 고민을 선거의 중심에 올려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탄을 비롯한 경기 남부 지역은 지금까지 보수정당이 방치해 뒀기 때문에 다른 대안이 없어 민주당의 텃밭이 됐고, 민주당의 텃밭이 돼 내려오면서 지역 정가에서 경쟁이 사라졌다”며 “이제 동탄이 경쟁 속에 다시 뛰도록 개혁신당에게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의 화성을 출마는 개혁신당 의원들과의 ‘반도체 벨트’ 공동 전선 구축을 통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 화성은 현재 3개 선거구(갑·을·병)지만, 인구 증가로 인해 22대 총선에서 4개구(갑·을·병·정)로 분구됐다. 이 중 화성을은 ‘동탄2신도시’인 동탄 4·6·7·8·9동을 포함한다. 

현재 민주당은 화성을에 영입 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전략 공천했다. 국민의힘은 아직 해당 지역구 후보를 공천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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