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 수교 75주년 기념 ‘2024 필리핀 에어쇼’ 참가
블랙이글스와 필리핀 공군 운용 FA-50PH 우정비행
강구영 사장 “굳건 결속력 확인, 미래사업 협력 강화”

필리핀 에어쇼에서 블랙이글스와 FA-50PH가 우정비행을 실시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AI>
필리핀 에어쇼에서 블랙이글스와 FA-50PH가 우정비행을 실시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AI>

공공뉴스=김민성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항공기 수출을 위한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KAI는 오는 5일까지 필리핀 클락 공군 기지에서 열리는 ‘2024 필리핀 에어쇼’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필리핀 에어쇼는 한국과 필리핀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양국의 정부 기관과 공군, 방산업체가 기획한 특별 행사다.

KAI는 이번 개막식에서 블랙이글스의 T-50B 8대와 필리핀 공군이 운용 중인 FA-50PH 4대가 한-필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는 우정비행을 선보여 FA-50의 우수한 성능을 알렸다. 

필리핀은 2014년 FA-50PH 12대를 도입해 핵심 항공전력으로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블랙이글스는 2012년 영국 와딩턴 에어쇼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이집트, 폴란드 등 다양한 해외 에어쇼에 참가했다. 블랙이글스는 K-방산 수출의 1등 공신이자 민·군·관 원팀(One Team) 마케팅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개막식에 참석한 길베르토 데오도로 주니어 필리핀 국방부 장관은 “필리핀은 한국전쟁을 계기로 외교관계를 끈끈하게 맺어온 이래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강화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FA-50PH가 필리핀의 안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70여 년 전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한국전에 참전한 필리핀 용사들을 기억하며 이번에 기획한 블랙이글스와 FA-50PH 우정비행으로 양국 간의 굳건한 결속력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아시아 안보벨트를 더욱 견고히 하고 필리핀과의 미래사업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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