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30여일 앞..공천 막바지 작업에 속도
서초을 박성중·부산 서동 안병길 등 현역 컷오프
“공관위, 朴에 어려운 지역 출마해달라 부탁했다”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국민의힘이 서울 영등포갑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전략공천했다. 서울 강서을에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우선추천됐다.

또한 서울 서초을의 박성중 의원과 부산 서동구의 안병길 의원 등 현역 의원 2명은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당 공관위는 박 의원에게 험지 출마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2대 총선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이 공천 막바지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주 국회부의장,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사진=뉴시스, 공동취재>
(왼쪽부터) 김영주 국회부의장,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사진=뉴시스, 공동취재>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단수공천 2개 선거구, 전략공천(우선추천) 2개 선거구, 경선 4개 선거구를 의결한 16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2개 선거구(서초을·충남 아산갑)에 단수추천 후보를 결정했으며, 4개 선거구(부산 서동구·경기 포천가평·경북 안동예천·경북 구미을)는 경선, 2개 선거구(서울 강서을·영등포갑)는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했다.

먼저 서울 지역에서는 보수 텃밭인 서초을에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를 단수 추천했으며, 이에 따라 기존 현역이었던 박성중 의원은 컷오프됐다. 

이 자리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공관위에서는 박성중 의원에게 우리 당에 어려운 지역에 출마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아산갑에는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단수공천했다. 김 전 장관은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으나 지난해 4월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또한 서울 영등포갑과 강서을은 각각 김 국회부의장과 박 전 장관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김 부의장은 최근 민주당의 현역 하위평가 결과에 반발하며 탈당한 뒤 전날(4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그는 17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입성한 뒤 서울 영등포갑에서 19~21대까지 내리 3선을 지냈다. 이번에는 당적을 바꿔 국민의힘 소속으로 영등포갑에서 5선을 노리게 됐다.

박 전 장관은 당초 영등포을 예비후보를 신청했지만, 당의 요청으로 경선을 포기하고 험지인 강서을로 출마지를 변경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부산 서동구, 경기 포천가평, 경북 안동예천, 구미을 등 총 4곳에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부산 서동구 현역인 안병길(초선) 의원은 컷오프됐으며 곽규택 변호사,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이영풍 전 KBS 기자가 해당 지역구에서 3파전을 치르게 됐다.

경기 포천가평에서는 권신일 전 대통령당선인 인수위원회 위원, 김성기 전 가평군수,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용호 변호사, 허청회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5자 경선을 치른다.

경북 안동예천에서는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해당 지역구 현역인 김형동 의원과 양자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경북 구미을은 현역인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 등이 4인 경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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