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6일 경남 밀양2공장 착공식..수출기업 입지 공고화
총 1643억 투자, 5개 생산라인 갖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구축
“글로벌 메이저 도약 시기 적극적 시장 개척..초격차 역량 강화”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연간 5.6억개 라면 생산, 해외 공략 집중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불닭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삼양식품이 경남 밀양에 두 번째 공장을 짓는다. 지난 2022년 5월 밀양1공장 완공 후 2년 만으로,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메이저 식품기업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삼양식품은 내수 중심에서 수출 주력 기업으로 변신, 전 세계에 매운맛 열풍을 일으키며 새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성공 스토리 중심에 선 김정수 부회장이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는 풀이다.

6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진행된 밀양2공장 착공식에서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양식품>
6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진행된 밀양2공장 착공식에서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양식품>

삼양식품은 6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2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을 비롯해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허동식 밀양시장 권한대행,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허홍 밀양시의장,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부사장과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밀양2공장 신설 배경에 대해 “글로벌 메이저 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지금, 보다 적극적으로 수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밀양2공장은 생산혁신에 초점을 맞춰 신속한 대량생산뿐만 아니라 자동화, 효율화, 지능화 관점에서 더욱 진화한 설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밀양1·2공장이 동시다발적으로 수출 물량을 생산하게 된다면, 우리는 초격차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메이저식품 기업으로서 위용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영상축사를 통해 “2027년까지 농식품과 전방산업을 10대 전략 수출 사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오늘 착공하는 밀양2공장이 삼양라운드스퀘어와 K-푸드의 수출전초기지로써 그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하길 기원한다. 정부도 든든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6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진행된 밀양2공장 착공식에서 (왼쪽 일곱번째부터) 허동식 밀양시장 권한대행,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가 기념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양식품>
6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진행된 밀양2공장 착공식에서 (왼쪽 일곱번째부터) 허동식 밀양시장 권한대행,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가 기념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양식품>

삼양식품은 밀양2공장 건설에 총 1643억원을 투자한다. 연면적 3만4576㎡에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총 5개의 라면 생산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밀양1공장보다 진화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완벽한 식품안전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내 완공 시 연간 최대 5억6000개 라면 생산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기존 18억개(원주, 익산, 밀양1공장)에서 약 24억개로 증가하게 된다. 

삼양식품은 밀양2공장은 완공 후 미주 시장을 겨냥한 전초기지로 활용할 예정. 밀양1공장은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수출 볼륨을 늘려갈 계획이다.

아울러 밀양시와 동반 성장하는 상생의 발판이자,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삼양식품은 2022년 5월 밀양1공장을 완공했다. 삼양식품은 모든 수출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불닭볶음면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전체 매출액은 ▲2021년 6420억원 ▲2022년 9090억원 ▲2023년 1조1929억원으로 매년 큰 폭 증가하고 있다.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삼양식품은 2022년 식품업계 최초로 ‘4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