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앤리서치,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 분석 결과
전년比 11.84%↑..2위 매일유업과 정보량 격차 91건

공공뉴스=정진영 기자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지난해 주요 유제품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사회공헌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13일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유제품 기업 7곳의 ‘사회공헌’ 키워드를 통한 관심도를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국내 주요 유제품 기업 중에서 임의 선정했다. 정보량 순으로 ▲hy ▲매일유업 ▲남양유업 ▲빙그레 ▲서울우유 ▲정식품 ▲연세유업 등이다.

<자료=데이터앤리서치>
<자료=데이터앤리서치>

hy는 지난해 3891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전년(3479건)과 비교해 11.84%(412건) 늘었다.

지난해 12월 모네타 등에는 ‘일일 배달원’으로 나선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hy의 프레시 매니저와 함께 서울 동대문구 홑몸 어르신 가정을 돌면서 건강 음료를 배달하며 안부를 확인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공유됐다.

기사에는 해당 활동이 hy가 1994년부터 독거노인 문제 해결을 위해 이어온 ‘홀몸노인 돌봄활동’의 일환이라며, 프레시 매니저가 홀몸노인의 건강이나 생활 이상 발견 시, 지방자치단체와 119에 신고한다는 내용도 소개됐다.

같은해 11월 TISTORY 한 계정에는 대학생이 받을 수 있는 장학금에 대한 포스팅이 업로드됐다.

이 밖에도 대구지역 맘카페에는 hy의 ‘복지기관 연계 기부 플랫폼’ 모금액이 누적 3억원을 넘어섰다는 내용의 기사가 공유됐다. 기사에는 hy의 ‘기부 플랫폼’이 복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hy의 주요 사회공헌 활동으로 소개됐다.

매일유업은 같은 기간 3800건의 정보량으로 2위를 차지했다. 전년(4595건) 대비 17.30%(795건) 감소하며 1위 자리를 내줬다. hy와의 정보량 격차는 91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12월 X의 한 유저는 매일유업 임직원들이 서울 중구에 거주하는 어르신 가정 대상으로 매일유업 제품 ‘소화가잘되는우유’와 선물을 직접 배달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매일유업이 매년 진행하고 있는 ‘소화가 잘되는 우유, 1%의 약속’ 캠페인 활동으로 알려졌다.

같은달 38커뮤니케이션 등에는 매일유업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선정한 ‘대리점 동행기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달됐다.

이밖에 뽐뿌 등에는 매일유업이 자선 바자회로 장만한 수익금 약 5000만원을 입양기관을 비롯해 미혼모시설, 서울역 후암동 쪽방촌 등에 기부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3위 남양유업 포스팅 수는 3318건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의 2826건의 정보량과 비교 시 17.41%(492건)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말 한 네이버블로그에는 남양유업 세종공장이 지역아동센터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는 글이 올라왔고, 네이버카페 등을 통해서도 남양유업이 2024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대리점주 자녀 47명에게 응원 선물을 전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4위 빙그레의 포스팅 수는 3070건으로, 직전 연도 1623건의 포스팅 수 대비 89.16%(1447건) 급증했다. 

서울우유는 2635건으로 5위를 차지했다. 전년(2015건) 대비 30.77%(620건) 증가했다.

정식품의 포스팅 수는 731건, 연세유업은 174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70.40%(302건), 397.14%(139건) 늘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대부분 유제품 기업들의 사회공헌 관심도가 2022년 대비 크게 늘었다”며 “특히 hy와 매일유업 등의 사회공헌 활동 행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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