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 손녀 사위 김호연 회장 관심·노력 지속
2011년 빙그레공익재단 설립해 독립유공자 후손 후원
인재 육성, 학술연구 지원 등..보훈부와 장학사업 시행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이라는 영상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해 7월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특별한 졸업식으로, 영상에는 독립운동을 하다가 부당하게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학생 독립운동가들의 졸업식 풍경이 담겼다. 

독립운동에 대한 존경심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보여준 이 행사는 국가보훈부와 빙그레가 함께 기획했다. 특히 평소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의 후원사업에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빙그레의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제공=빙그레>
<사진제공=빙그레>

14일 빙그레에 따르면 2011년부터 비영리 공익법인인 재단법인 빙그레공익재단을 설립해 독립운동, 국가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독립 애국지사 도서 보급사업 등과 국가와 민족의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미래를 이끌어갈 학술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와 독립·애국지사 선양단체와 한국학 기초자료의 수집·보존 전문단체 등에 대한 후원도 지속함으로써, 독립 애국정신과 품격있는 민족문화의 전통을 발견 및 계승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빙그레공익재단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민간 차원의 장학사업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있다.

또한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보훈부와 함께 장학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2018년부터 총 360명에게 4억8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밖에 2019년도부터는 경찰청과 협력해 순직경찰관 자녀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장학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빙그레의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은 빙그레공익재단 출연사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독립유공자에 대한 오랜 관심과 노력에서 시작됐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사위인 김 회장은 사재를 출연해 김구재단을 설립했으며 후손 없이 서거한 이봉창 의사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를 재건해 회장을 역임했다.

이와 함께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부회장, 독립기념관 이사 등 활동을 통해 다양한 독립유공자 지원사업에 힘써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처(현 보훈부)로부터 보훈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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