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 “올해는 지난 2년간 부진 털고 성장 변곡점 만들 것”
제23기 정기주총 개최..매출 6조8048억, 영업익 4870억원
더후·CNP·빌리프·TFS 등 4대 뷰티 브랜드 시장 지위 강화
HDB 부문 해외사업 확장, 음료 사업 시장기회 확대 등 전략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이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 2년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올해를 성장의 변곡점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앞서 1월 신년사에서도 ‘성장 전환’을 경영 목표로 제시한 이 사장은 글로벌 시장 확장과 고객가치 차별화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개최한 제23기 정기주주총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LG생활건강>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개최한 제23기 정기주주총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LG생활건강>

LG생건은 26일 서울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제23기 정기주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3년은 애초 예상과 달리 중국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매우 어려운 한 해였다”며 “내부적으로도 시장 및 고객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준비와 지속적인 투자의 중요성이 더욱 크게 다가왔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로운 시도를 위한 구조 변화와 반전의 기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지속해오고 있는 만큼 올해는 지난 2년간의 부진을 떨쳐내고 새로운 성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각 부문의 올해 사업전략도 공유했다.

뷰티 사업 부문은 더후·CNP·빌리프·TFS 등 4대 브랜드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이 사장은 “차별적인 고객가치 제공 뿐만 아니라 이를 위한 내적 역량 확보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했다. 

HDB(Home Care & Daily Beauty) 사업의 경우 온라인 채널 대응력을 높여 국내 1위 지위를 강화한다는 방침. ‘피지오겔’과 ‘닥터그루트’ 브랜드 중심의 해외사업 확장을 지속 추진, 사업의 중장기적인 성장 돌파구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음료 사업 부문인 리프레시먼트(Refreshment) 부문은 코카콜라 ‘K-Wave’ 제품과 같이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시장기회를 확장하고, 온라인 등 성장하는 채널 확대를 통해 시장 지위와 수익성을 강화한다. 

한편, 이날 LG생건 정기주총에는 ▲제23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4건의 의안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LG생건은 지난 공시 내용과 동일하게 2023년 연결기준 매출은 6조8048억원, 영업이익은 4870억원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제23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3500원, 우선주 1주당 3550원을 현금배당 하기로 했다.

이사 선임에는 사내이사에 이명석 전무를 신규 선임하고, 기타비상무이사로는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인 사장을 재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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