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비만군 비율 전년比 0.5%p 증가
단맛음료 주3일 이상 마시는 비율 64.9%
응답자 41.2%, 주3회 이상 고강도 신체활동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초중고교 학생 10명 중 3명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응답자 중 40%는 아침 식사를 거르고 65%는 주3회 이상 단맛이 나는 음료를 마신다고 응답하는 등의 식습관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 5일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르는 학생의 비율은 전년 조사에 비해 2.1%p, 단맛음료를 일주일에 3일 이상 마신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년 대비 1.3%p 늘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교육부·질병관리청은 2023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 통계’와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학생 건강검사 통계는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 중 표본으로 선정된 1009곳 소속 학생 8만7182명의 신체발달 상황 및 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한 자료다. 청소년 건강행태조사는 같은해 전국 800개 학교 소속 중1~고3 학생 6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과체중과 비만을 모두 합친 ‘비만군’에 해당하는 초중고교 학생 비율은 지난해 29.6%로 최근 3년간 가장 낮았다. 해당 비율은 2021년에는 30.8%, 2022년에는 30.5%였다.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의 비만군 비율은 전년 대비 각각 32.8%와 30.0%에서 28.1%와 29.9%로 소폭 감소했지만, 초등학생은 29.8%에서 30.3%로 증가했다. 또 읍·면 지역의 비만군 학생 비율(34.4%)은 도시 지역 학생 비율(28.7%)보다 5.7%p 높았다.

주 5일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르는 학생들은 41.1%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조사에 비해 2.1%p 상승한 수치다. 결식률은 남학생이 39.7%, 여학생이 42.6%로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더 높았다.

주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26.9%였으며 남학생은 29.2%, 여학생은 24.4%로 나타났다. 

탄산‧에너지‧이온‧과즙‧커피음료, 가당우유 등 단맛이 나는 음료를 모두 포함한 단맛음료를 일주일에 3일 이상 마신다고 응답한 비율은 64.9%였다. 이는 전년(63.6%) 대비 1.3%p 높아진 수치이며, 남학생이 69.4%, 여학생이 60.6%였다.

아울러 일주일에 3일 이상 고강도 신체활동을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1.2%였다. 이 비율은 남학생 52.1%, 여학생 29.6%로 전년 대비 각각 4.8%p, 3.3%p 증가했다.

흡연율은 4.2%로 전년(4.5%)대비 0.3%p 하락했다. 지난해 남학생의 현재 흡연율은 5.6%로 전년(6.2%) 대비 0.6%p 줄었고, 여학생의 경우는 2.7%로 전년과 동일했다. 

학생들의 음주율은 11.1%로 2022년(13.0%) 대비 1.9%p 하락했다. 남학생의 현재음주율은 13.0%, 여학생은 9.0%를 기록했다. 전년인 2022년에는 이 비율이 각각 15.0%, 10.9%였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는 관계부처·시도교육청과 협력해 건강증진교육을 강화하고, 예방효과가 큰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제2차 학생건강증진기본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해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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