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002년 NLL 침범해 우리 해군 고속정 공격
金 “지난 민주당 정권서 희생자들 따돌림 당해”
북핵·미사일 도발 억제위한 한미동맹 강화 약속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2002년 월드컵 당시 발발한 제2연평해전이 승전 21주년을 맞은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정권을 정면비판했다. 

김 대표는 제2연평해전이 ‘주적 북한에 맞서 싸운 자랑스런 승전의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민주당 정권에서 해전 희생자들이 따돌림을 당했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 권력자들이 북한 눈치 보기에만 급급한 채 막연히 북한의 선의에 기댄 가짜평화를 구걸하며 호국용사들을 욕되게 했다고 날을 세웠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28일) 전임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맹비난한데 이어 집권 여당도 비판에 가세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공동취재사진>
(왼쪽부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공동취재사진>

김 대표는 29일 오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이 같이 밝혔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29일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 고속정 ‘참수리357호’를 기습 공격하며 발발했다.

교전 끝에 우리 측에선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북한군은 30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퇴각했다. 

김 대표는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한 치의 주저함 없이 싸우다 전사한 참수리-357 해군 장병들의 애국충정에 머리 숙여 존경의 마음을 표하며 안식을 빈다”며 “유족 여러분과 생존 장병들에게도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주적 북한에 맞서 싸운 자랑스런 승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난 민주당 정권에서 이 해전의 희생자들은 따돌림을 당했다”며 “민주당 권력자들은 북한 눈치 보기에만 급급한 채 막연히 북한의 선의에 기댄 가짜평화를 구걸하며, 자랑스런 우리 호국용사들을 욕되게 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잘못된 역사관, 무책임한 국가관, 불분명한 안보관을 가진 정권 탓에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물론 국가안보마저 흔들렸던 시절”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또 연평해전 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동맹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러나 이제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저와 우리 국민의힘은 피, 땀, 눈물로 우리 국토를 지켜낸 연평해전 용사들께 국가의 이름으로 경의를 표하고 영웅으로 모시겠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그 고귀한 뜻을 받들어 그분들이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보다 견고히 다져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북핵 위협과 미사일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동맹을 보다 더욱 강화시키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인권존중의 보편적 가치를 제대로 구현해 내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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