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자총행사 축사에 민주당 강력 반발
金, 전임 문재인 정부 겨냥 ‘굴북굴중’ 맹공
“불분명한 안보관..국민 생명·안전 위협해”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반(反)국가세력’ 발언과 관련해 엄호에 나섰다.

김 대표는 ‘반국가단체’라는 용어에 더불어민주당이 과도하게 발끈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대표는 지난 문재인 정부가 엉터리 남북군사합의로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단시키고 우리 군을 사실상 무장해체시켰다며, 불분명한 안보관으로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채 굴북굴중(屈北屈中)을 하는 것은 반국가적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일침을 날렸다.  

(왼쪽부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대통령. <사진=뉴시스, 대통령실 제공>
(왼쪽부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대통령. <사진=뉴시스, 대통령실 제공>

김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지난 28일 한국자유총연맹 창립기념행사 축사에서 나왔다.

당시 윤 대통령은 “왜곡된 역사 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들은 핵 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해 유엔 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 선언을 노래부르고 다녔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29일) 정책조정회의에서 해당 발언을 강하게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반도 정책은 정권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고 달라지기도 했지만, 전임 정부의 정책을 문제삼아서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한 대통령은 처음”이라며 “국민이 동의하기도 어렵고 용납할 수도 없는 극단적 표현”이라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반국가단체’라는 용어에 민주당이 이렇게 과도할 정도로 발끈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민주당의 과거 행적을 보면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 아닐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지난 2021년 7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는 미군을 ‘점령군’이라고 했다”며 “이재명 대표에게 묻는다. 미군이 점령군이면 소련군이나 중국군은 해방군인가.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게 대한민국은 무엇이며, 대한민국의 혈맹인 미국은 어떤 존재인가. 타도해야 할 대상이고, 한미동맹은 파기해야 하는 것인가”라며 “중국의 제국주의 야망인 ‘중국몽’에 동참하겠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 입장이 이재명의 민주당에게 그대로 승계돼 있는 것이 사실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국가의 안보마저 위기에 빠뜨렸다면 이것이 반국가단체이지 무엇이 반국가단체냐고 일침을 가했다. 

김 대표는 “지난 문재인 정권 5년을 되돌아 보라”며 “엉터리 남북군사합의로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단시키며 우리 군을 사실상 무장해체시켰다”고 맹공했다.

이어 “집권기간 내내 북한 김정은과의 ‘위장 평화쇼’를 위해 판문점에서, 평양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또 단 둘이 있는 자리에서 USB 등을 주며 무슨 정보를 제공한 것인지 여부 등이 지금도 베일에 감춰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국가의 안보마저 위기에 빠뜨렸다면 이것이 반국가단체이지 무엇이 반국가단체인가”라며 “무책임한 국가관, 불분명한 안보관으로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채 굴북굴중(屈北屈中)을 하는 것은 반국가적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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