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진교훈 예비후보 사무실서 최고위원회의
박광온, 與소속 김태우 전 구청장에 ‘범죄자’ 일갈
“강서구민들, 이런 후보자 결코 선택하지 않을 것”

공공뉴스=정혜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 모의고사’로 평가받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예비후보자의 선거 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강서구 시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의 사면복권에 대해 “대통령이 범죄자를 다시 공직으로 불러낸 파괴적 결정”이라고 각을 세웠다.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광온 원내대표와 진 후보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광온 원내대표와 진 후보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양천로에 위치한 진 예비후보의 선거 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오는 10월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총선 예비고사’로 평가된다. 

이번 보궐선거는 김 전 구청장의 대법원 유죄 판결로 열리게 됐다.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감찰무마 의혹을 폭로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형을 확정받아 구청장직을 박탈당했다가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을 회복했다.

박 원내대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27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오늘 민주당이 강서구청장 예비후보인 진교훈 후보 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 것은 그만큼 이 선거가 갖는 의미가 크고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윤석열 정권의 퇴행과 민주주의 파괴를 멈춰 세워야하는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라며 “승리할 수 있도록 민주당은 진교훈 후보자와 한몸이 돼서 강서구 모든 시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김 전 구청장의 사면복권을 겨냥해 ‘대통령이 범죄자를 다시 공직으로 불러낸 파괴적 결정’이라고 맹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국 지방선거 1년 만에 보궐선거를 열게 한 원인 제공자가 또 다시 국민의힘의 후보로 도전하고 있다”며 “불과 넉달 전 대법원에서 징역형 판결로 구청장직을 상실한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국민의힘의 강서구청장 후보로 등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법치와 민주주의를 조롱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제왕적 통치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징역형으로 피선거권이 박탈된 지자체장에게 불과 넉달 만에 사면복권 결정을 내린 것은 대통령이 범죄자를 다시 공직으로 불러낸 파괴적 결정”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그러면서 “후보에 나선 사람은 여전히 대한민국 사법부를 무시하고 조롱하고 있다. 범죄 사실에 대한 아무런 반성도 없다”며 “강서구민과 국민을 무시하는 몰염치한 정치다. 강서구민들께서 이런 후보자를 결코 선택하진 않을 것으로 저희는 믿는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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