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8월부터 3개월간 마약류 유통 및 투약사범 집중단속
클럽 내 마약류 범죄 및 인터넷 이용 유통행위 강력 대응 계획

[공공뉴스=김승남 기자] 제2의 클럽 ‘버닝썬’ 사태를 막기 위해 경찰이 내달부터 3개월 간 마약류 집중 단속에 돌입한다.

경찰청은 오는 8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3개월간 ‘마약류 유통 및 투약사범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경찰은 ▲클럽 등 다중 출입 장소 내 마약류 투약·유통 ▲인터넷(다크넷, 가상통화 포함) 이용 거래 행위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여행객·외국인의 마약류 밀반입 ▲마약류 등 약물 이용 성범죄 및 불법촬영·유포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25일부터 5월24일까지 3개월간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 1차 단속을 실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상반기에만 마약류 사범 5996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2% 늘어난 수치다.

이 중 인터넷 마약류 사범은 133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9% 증가했다.

다만, 각종 불법행위로 폐업한 클럽 및 관계자들이 장소와 상호를 달리해 클럽을 재개장한 후 변질적인 영업을 계속한다는 의혹과 함께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유통이 계속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어 경찰은 하반기에도 단속을 시행하기로 했다. 

경찰은 마약류 사건과 관련, 112 신고접수 초기부터 지역경찰·형사·여청수사 등 총력 대응해 전 과정을 빈틈없이 관리한다는 방침.

특히 2차 범죄(악물 이용 성범죄) 및 3차 범죄(불법 촬영 및 유포)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번 집중단속은 사전에 클럽 불법행위와 인터넷 마약류 사범에 대한 첩보 수집 기간을 이달 17일부터 31일까지 별도로 운영, 단속 자료를 확보하는 등 내실 있는 단속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서울경찰청에서 편성·운영 중인 ‘클럽 불법행위 합동대응팀’을 통해 관련 기능 및 관계기관 합동으로 클럽의 불법행위 단속과 상시 점검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는 초기 대처가 더욱 중요하고, 수사기관의 적극적 의지에 따라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범죄”라며 “경찰의 역량을 집중시켜 국내에서 마약류 범죄를 뿌리 뽑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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