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데이터·5G·AI·반도체·바이오·미래차 6대 분야 선정
홍남기 “다른 분야로 연쇄 확산할 수 있도록 전략적 투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21차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21차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정혜진 기자] 정부가 미래 핵심산업으로 데이터·네트워크(5G)·인공지능(AI)·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6개 분야를 선정하고, 혁신성장 확산과 가속을 위해 4조7000억원의 대규모 재정을 투자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수출입은행에서 제21차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열고 “한국 경제는 일본 수출 제한 조치 등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에 둘러싸여 있다”면서 “성장 동력을 찾고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의 도약을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0년 혁신성장이 다른 분야로 연쇄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4조7000억원을 전략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에 따르면, 정부는 향후 데이터·네트워크(5G)·인공지능(AI) 등 ‘DNA’ 분야에 1조7000억원을,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빅3’ 분야에는 3조원 등 총 4조7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

먼저 혁신의 중심인 데이터·5G·AI 등 핵심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2단계로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분야에 재정을 투자해 전 산업으로 혁신을 확산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중소기업에 대한 AI 바우처 사업을 신규 도입하고, 5G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 노후 시설물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물리적인 사물과 동일하게 구현되는 가상 모델)을 구축하는 등 파급 효과가 큰 신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스템반도체 전주기 연구개발과 테스트베드 구축,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 등과 함께 미래차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소차·전기차용 배터리 기술개발 등 다른 산업으로 혁신을 확산할 수 있는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겠다는 계획.

또한 정부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AI와 같은 혁신분야에서 인재 20만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으로는 ▲산업·건물·수송 부문별 혁신 ▲시스템·공동체 단위의 혁신 ▲인프라 확충 ▲연관 산업 육성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 고효율 가전제품 10개 품목에 대해 구매가의 10% 가량을 환급하고 사업장이 에너지효율 개선 목표를 달성할 경우 에너지 의무진단 면제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고효율 마이크로 그리드 산업단지를 20개 조성하고, 노후 아파트 단지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는 ‘에너지 리빌딩’ 시범마을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밖에 한전·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급자에게 절감목표를 부여해 효율향상 투자를 의무화하는 등 에너지 효율 혁신을 위한 인프라도 확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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