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병원성대장균 28%·노로바이러스 14% ↑
식약처, 조리식품 보관·섭취 및 개인위생 각별 주의 당부

[공공뉴스=정혜진 기자] 최근 평균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9월 식중독 발생 건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조리식품 보관·섭취 및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계절별 연평균 식중독 발생건수를 분석한 결과 가을철(9~11월)에 95건으로 여름철(6~8월) 113건 다음으로 많이 발생했다.

5년 평균(2014~2018년) 월별 식중독 발생 현황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5년 평균(2014~2018년) 월별 식중독 발생 현황.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9월 한 달 식중독 발생건수는 ▲2014년 27건(8%) ▲2015년 28건(8%) ▲2016년 39건(10%) ▲2017년 31건(9%) ▲2018년 56건(15%) 등 꾸준히 증가했다. 

또한 이 기간 가을철 원인균별 식중독 발생건수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28%,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14% 증가해 해당 식중독균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주로 분변에 오염된 물, 오염된 용수로 세척한 채소, 도축 과정에서 오염된 육류 등에 통해 이뤄진다.

식약처는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손씻기 ▲가금류, 수산물, 육류 세척 시 주변에 날로 섭취하는 채소, 과일 등에 튀지 않도록 하기 등을 당부했다.

아울러 채소류는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반드시 세척 후 실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경우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하거나,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다. 

예방법으로는 손 씻기 생활화를 강조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므로 30초 이상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손가락, 손등까지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로 헹궈야 한다. 

이와 함께 조리음식은 중심온도 85℃에서 1분 이상 익혀야 하며,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섭취해야 한다.

식약처는 “가을에도 음식물 취급과 섭취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식중독 없는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면서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식중독 3대 예방요령을 항상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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