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 1단계'로 구역 소방관 전부 출동
50분만에 화재 진압했지만 사망자 늘어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제보자>

[공공뉴스=정혜진 기자]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경기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경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나 1시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A(90·여)씨 등 세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중 3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나자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130여명은 긴급 대피했고, 소방당국은 화재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화재는 오전 9시55분 완전히 진화됐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요양병원은 이 중 지상 3·4층을 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양병원 4층 보일러실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현재는 미처 대피하지 못한 환자가 있는 지 현장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연기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경기도와 김포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소방·경찰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해달라”면서 “소방대원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유엔총회 참석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도 사고에 대해 “가용인력을 최대로 투입해 인명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이 (김포 요양병원 화재)관련 보고를 받고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면서 “유엔총회 일정 중에도 사고 관련 보고를 실시간으로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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