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총 1만9446가구, ‘분양 가뭄’ 경기지역서 65% ↓
지방은 안정적 시장 흐름 전망..대구·광주 등 공급 예정

경기 수원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경기 수원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공공뉴스=정혜진 기자] 다음달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대폭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업체 직방에 따르면, 오는 3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1만9446가구로 전년동월 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수도권 내 아파트 입주 물량은 9386가구로,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47%나 줄어든 수치다. 

특히 경기 지역의 새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폭이 두드러진다. 3월 입주물량은 총 5236가구로 전년동월 대비 65% 줄었다.

지난해에는 용인과 동탄 등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단지들이 입주한 반면, 올해는 중소형 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은 415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고, 인천은 3월 입주 소식이 없다. 지방의 경우 1만60가구가 입주를 준비한다. 

수도권은 양천, 김포, 용인 등에서 입주물량이 공급되며, 지방은 대구와 광주, 충북 등에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직방은 “새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로 수도권 전세시장은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청약 대기 수요자들의 전세시장 유입, 대입 정시 확대 등으로 수도권 전세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까지는 새 아파트 입주 소식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오는 4~6월  수도권 월별 입주물량은 모두 1만 세대 미만으로 집계됐다. 

한편, 수도권은 총 14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서울 3개 단지와 경기 11개 단지다. 지난 20일 정부가 발표한 추가 조정대상지역인 수원시 영통구·권선구·장안구, 안양시 만안구, 의왕시 등 해당 단지는 없다. 

지방은 대구, 광주, 충북 등 19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 지방의 경우 당분간 입주물량 공급이 순조로울 것으로 관측되며, 비교적 안정적 시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