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사상 첫 온라인 언팩 행사 진행..코엑스 빌딩 등서 티저 캠페인 선봬
공개 예정 ‘갤럭시노트20’ 출고가 전작보다 5~10만원 가량 저렴..코로나 영향

[공공뉴스=이민경 기자] 삼성전자가 내달 사상 첫 온라인 ‘갤럭시 언팩’ 행사를 앞둔 가운데 새롭게 출시될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8월5일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20’,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5G’, ‘갤럭시버즈 라이브’, ‘갤럭시워치3’ 등 총 5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의 출고가가 프리미엄급 5G 폰 중 가장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삼성전자는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의 가격을 지속적으로 높여왔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스마트폰 판매량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자 출고가를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빌딩 외관을 통해 ‘갤럭시 언팩 2020’ 티저 영상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제공=삼성전자>

23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통3사는 오는 8월 출시를 앞둔 갤럭시노트20 일반 모델의 가격을 119만9000원, 울트라 모델은 145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출시된 전작 갤럭시노트10의 출고가는 일반 모델이 124만8500원이었으며, 플러스와 플러스 512GB 모델은 각각 139만7000원, 149만6000원이었다.

이를 기준으로 갤럭시노트20 일반 모델 출고가는 전작대비 5만원 가량 낮아진 셈. 

또한 올해 상반기 선보인 갤럭시S20 시리즈의 경우 일반 124만8500원, 플러스 135만3000원, 울트라 159만5000원이었다. 이와 비교해도 5~10만원 가량 저렴하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월 내놓은 세계 첫 5G폰인 갤럭시S10 출고가도 256GB 모델은 139만7000원, 512GB 모델은 155만6500원으로 책정된 바 있다.  

삼성전자가 5G 도입 이후 전작보다 가격을 낮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 뿐만 아니라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20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해석도 나온다. 

갤럭시노트20 일반 모델은 6.7인치 크기이며, 색상은 미스틱 브론즈, 민트, 그레이 3가지다. 6.9인치의 울트라 모델은 미스틱 브론즈, 화이트, 블랙이 기본 색상이며 이통사별로 SK텔레콤은 블루, KT 레드, LG유플러스 핑크 색상이 추가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 일반 모델에 화면 양쪽 모서리를 곡선 형태로 구부린 ‘엣지’ 대신 평평한 ‘플랫’ 디자인을 적용했다. 울트라 모델은 전작과 같은 엣지 디자인이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  후면 카메라는 트리플(3개) 카메라가 탑재된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는 유지되지만, 가격을 낮춘 대신 갤럭시S20 울트라 모델에서 지원했던 100배줌 기능을 빼고 50배줌까지만 지원된다. 비행거리측정(ToF) 센서도 빠진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 기능은 업그레이된다. 지연 속도는 9ms로 떨어지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포인터’ 기능이 추가된다. 

삼성전자와 이통3사는 내달 7일부터 13일까지 갤럭시노트20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14일 사전 개통을 진행한다. 국내 정식 출시일은 8월21일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유출 이미지. <사진= 폰아레나>

한편, 삼성전자는 내달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앞두고 티저 캠페인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빌딩에서 티저 영상을 처음으로 선보인 뒤 뉴욕 타임스퀘어, 마드리드 FNAC, 런던 피커딜리와 워털루역, 바르샤바 중앙 기차역 등에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하얀 공간에 떨어진 한방울의 구릿빛 액체가 게임 컨트롤러의 버튼, 음표, 글자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갤럭시가 선사하는 끊김 없는 사용자 경험을 나타낸다는 설명이다.  

최승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전무)은 “세계는 전에 없던 새로운 시대를 맞으며 사람들과 소통하고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8월5일, 한국에서 중계되는 삼성전자 최초의 온라인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이러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인 제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전 세계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기획된 이번 언팩 행사를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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