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단계서 하향 조정..오는 27일까지 2주간 시행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첫날인 14일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이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가족과 이웃, 우리 모두를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소상공인을 비롯한 국민분들께서 생계의 어려움과 생활의 불편함을 감내하며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신 결과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어제 100명 이하로 떨어졌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앞서 전날 집계된 국내 발생 코로나19 확진자는 99명으로 약 한 달 만에 두 자리수를 기록했다. 중환자역시 10일 175명에서 11일 164명, 12일 157명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전날(13일)까지 15일간 이어진 수도권의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2단계로 완화, 이를 오는 27일까지 2주 동안 시행하기로 했다.

박 차장은 “거리두기 수준은 2단계로 완화하되 마스크 착용, 이용 인원 제한 등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했다”면서 “국민 생업에 타격을 줄이면서도 방역은 지속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설에서는 의무화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며 “카페에서는 한 칸 띄어 앉기로 인원을 줄여주고 음식점에는 칸막이 설치를 권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학원과 실내체육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 간 거리두기를 지키고 PC방에서도 한 칸 띄어 앉고 음식 섭취 없이 이용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모든 것들이 제자리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하는 한 주가 되기를 당부한다”면서 “(정부도)방역 물품과 장비지원 현황을 점검해 물품과 장비가 부족함이 없도록 대비하되, 특히 중증치료에 필수적인 치료 장비가 부족하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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