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5명과 노마스크 저녁식사 뭇매..민주당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할 것”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공동취재사진>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지인들과의 ‘와인 파티’로 당 안팎에서 뭇매를 맞은 윤미향 의원을 경고 조치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최근 부적절한 행위로 논란이 된 윤 의원을 엄중히 경고하기로 결정했다”며 “박광온 사무총장이 이를 윤 의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코로나19로 사회의 아픔과 시민의 고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지나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민주당 구성원 모두 하나 돼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지인 5명과 모여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해 논란이 됐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 본격화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 중인 상황에서 모임은 물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와인을 마시는 등 사진을 올려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뭇매를 맞은 것. 

뿐만 아니라 윤 의원의 해명글 역시 논란을 키웠다. 당시 윤 의원은 12월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을 맞아 연락이 닿지 않는 길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지인들과 나눈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모임 현장에는 당사자인 길 할머니가 없는 자리였고, 또 길 할머니의 나이(만92세)도 틀리게 표기해 비판 목소리가 커졌다. 아울러 길 할머니 측 역시 윤 의원으로부터 축하 연락을 받은 적 없다고 반박하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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