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생산자물가지수 전월比 0.9% ↑..공산품 가격 오르고 농림수산품 내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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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정진영 기자] 국제유가 강세와 공산품 수요 증가로 인해 생산자 물가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2월(105.91)보다 0.9% 높은 106.85(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3월까지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도 3.9% 상승해 4개월 연속 올랐다. 

상승세는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2월 배럴당 60.88달러에서 지난달 64.44달러로 5.8% 상승했다. 

이에 따라 석탄 및 석유제품이 9.7%, 화학제품은 2.8% 각각 오르는 등 공산품 가격이 1.6% 상승했다. 또 전력, 가스, 수도·폐기물 물가도 0.9% 뛰었다. 

서비스업 물가는 0.5%를 기록, 전월대비 0.1% 올랐다. 음식점 및 숙박업(0.5%)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 겨울 물가 상승을 주도한 농림수산품 물가는 0.1% 하락했다. 농산물 출하량이 늘면서 농산물이 2.1% 떨어졌으나, 축산물과 수산물 물가는 각각 1.3%, 3.4%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풋고추(-36.5%), 딸기(-25.9%) 등 가격이 하락했고, 돼지고기(11.9%), 멸치(26.1%), 조기(28.4%) 등은 가격이 올랐다.

수입되는 상품·서비스를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도 전월대비 1.8% 상승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3.0% 오른 수치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 역시 전월대비 1.5%, 전년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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