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 2위..서경배·정의선·최태원 등 TOP5 형성
이재용 등 삼성가 주식 재산 4월말 42조..2개월 새 2700억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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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이민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5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주식 부호 1위로 등극했다.

2일 한국CXO연구소가 지난달 말 기준 자연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한 국내 50대 그룹 총수 50명의 상장사 주식 재산을 조사한 결과, 이재용 부회장이 15조5511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이 부회장의 뒤를 이은 주식부호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다. 김 의장의 주식 재산은 9조6373억원이다. 올해 3월 말 6조610억원에서 3개월 만에 59% 증가하며 2위로 수직 상승했다.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4조6400억원)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4조2100억원) ▲최태원 SK 회장(3조6600억원) 등이다.

이밖에 10위권에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 ▲구광모 LG 회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도 이름을 올렸다.

1조 클럽에 가입한 총수는 2분기 기준 13명으로 집계되면서 2분기 대비 1명 증가했다.

특히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주식 재산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장 회장이 동국제강 단일 주식 종목만 보유하고 있지만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총 주식 재산이 1분기 1800억원에서 2분기 2900억원으로 62.6% 증가했다. 반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1분기 5400억원에서 2분기 4400억원으로 17.4% 감소하며 가장 컸다.

한편,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 상속 이후 삼성가 주식 재산은 2개월 새 2600억원 줄었다.

이 부회장의 재산은 4월 말 기준 15조6100억원이었으나 6월 말에는 600억원 가량 줄었다. 또 홍라희 여사는 11조4300억원에서 11조3300억원으로 1000억원 감소했으며, 이부진 사장(7조7800억원→7조7200억원)과 이서현 이사장(7조2100억원→7조1700억원)도 지분가치가 떨어졌다.

이에 삼성가 4명의 4월 말 합산 주식 평가액은 42조500억원에서 6월 말 41조7800억원으로 0.6%(27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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