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풍산개 곰이와 마루 사이서 태어난 새끼 7마리 돌보는 사진 공개
전 전 의원 “김정은이 보내준 귀한 강아지 돌보는 문재인 집사” 발언에 與 비난

<사진=청와대>

[공공뉴스=유채리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반려견을 돌보는 모습을 두고 “철창 안이 편안해 보인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블로그에 문 대통령의 SNS 사진을 공유하며 “이렇게 철장에 앉아서 김정은이 보내준 ‘귀한 강아지’를 돌보는 문재인 집사”라며 “어째 철창 안이 참 편안해 보인다”라고 적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곰이와 마루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7마리를 돌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문 대통령은 사진과 함께 “이제 4주 됐다”며 “모두 건강하게 자라 벌써 이유식을 먹기 시작했는데, 난산으로 태어난 한 마리가 아직 잘 먹지 않아 따로 우유를 조금씩 먹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전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을 향한 도가 지나친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여당 의원들의 비판도 쏟아졌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예전 독설가로 인지도를 높였던 것에 향수를 느끼나 본데 이건 독설이 아니라 배설 수준의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낙선하면 정계에서 은퇴하겠다는 말 뒤집고 다시 복귀하는 것은 본인 자유 영역일 수 있겠으나, 이런 배설 수준의 언어 사용 능력을 갖추고 정계 복귀하는 것이 우리 정치권이나 본인을 위해 좋을 것인지 회의적이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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