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현 모더나 백신서 이물질 발견..접종 중단 사태 속출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발견된 이물이 포함된 모더나 백신은 우리나라에 공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해당 백신의 제조 번호는 3005293으로 확인됐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오키나와현은 나하시에서 사용될 예정이었던 모더나 백신에서 이물질을 확인하고 해당 백신을 이용한 접종을 중단한 바 있다.

이에 일본 후생노동성은 오키나와현에서 발견된 모더나 백신 속 검은 이물질은 고무 마개의 파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즉 백신 병으로 주사 바늘을 찔러 넣었을 때 고무 마개에서 떨어져 나온 부스러기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앞서 일본에서 접종 중인 모더나 백신에서 잇따라 이물질이 발견되면서 접종 중단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해당 백신은 스페인에서 제조됐으며, 제조번호 3004667에서 금속 조각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이물질이 발견된 데 이어 같은 공장에서 비슷한 시기에 생산된 다른 제조번호까지 더해 총 3개의 제조번호의 백신이 사용 중단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달 국내에 반입된 백신은 모두 미국산이며 앞서 공급받은 스페인산 가운데 일본에서 접종 중단된 제조 번호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모더나를 비롯해 국내 도입된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이물질이 발견돼 신고된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 2건 2바이알, 모더나 4건 8바이알이며, 화이자와 얀센 백신의 경우 이물질 신고 사례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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