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안 및 제명 촉구 결의안 30일 국회 의안과에 제출
“온갖 거짓과 궤변으로 국민 분노..의원직 유지 부적절”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곽상도 의원 징계안 및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동취재사진>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등 범여권 의원 51명이 무소속 곽상도 의원에 대한 징계안 및 제명 촉구 결의안을 30일 국회에 제출했다. 

앞서 곽 의원은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자산관리 회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아들 논란 관련 국민의힘을 탈당한 바 있다. 

그러나 여야 정치권에서는 곽 의원의 사퇴와 제명 등을 거론하며 압박 강도를 높여왔다.  

곽 의원에 대한 징계안 및 제명 촉구안은 서동용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공동발의 의원명단에는 51명(가나다순)은 강민정, 고영인, 권인숙, 김경만, 김남국, 김두관, 김승남, 김승원, 김영배, 김원이, 김윤덕, 김의겸, 김철민, 남인순, 도종환, 박광온, 박영순, 박정, 서동용, 설훈, 송재호, 신정훈, 신현영, 안민석, 양기대, 어기구, 오영환, 오영훈, 우원식, 윤영덕, 윤영찬, 윤재갑, 윤준병, 이개호, 이동주, 이병훈, 이수진(비례), 이장섭, 이탄희, 이해식, 임호선, 정태호, 진성준, 최강욱, 최인호, 최종윤, 최혜영, 홍기원, 홍성국, 홍영표, 홍익표 등이 포함됐다.

이날 국회 의안과에 안건을 제출한 서 의원은 “곽 의원은 자신의 아들 50억원에 대해 온갖 거짓과 궤변을 일삼으며 국민의 분노를 더 키우고 있다”며 “더이상 의원직을 유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범여권 의원들은 징계안에서 “아들이 50억원의 퇴직금을 지급받은 사실을 숨기고 250만원 월급쟁이로 둔갑시켜 국민을 기만했다”며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로 절벽의 시대를 살고 있는 수많은 청년세대의 땀을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산업재해 퇴직금이라는 거짓말로 산재로 고통받는 모든 노동자의 억장을 무너뜨렸다”면서 “국민의 대표자로서 자격을 상실한 발언으로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유지해야 하는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제명 촉구 결의안에는 “검찰에서도 뇌물죄로 수사를 시작했다는 점은 공익 우선의 정신으로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할 위치에 있을 자격이 없음을 뜻한다”고 적었다. 

국회의원의 제명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제명 징계 의결을 거친 뒤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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