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10시17분께 함경남도 신포 일대서 동해상 발사
靑 NSC 상임위, 긴급회의 열고 대응 방안 논의..“깊은 유감”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한·미·일 3국 정보수장이 서울에서 만나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하는 날 북한이 또 무력시위에 나섰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는 19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사진=뉴시스><br>
<사진=뉴시스>

청와대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낮 12시40분까지 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NSC 상임위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에 대해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부터 보고 받고 관련 상황을 평가했다.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고자 미·중·일·러 등 주요국과의 협의를 활발히 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데 깊은 유감을 표했다. 

또한 상임위원들은 한반도 정세의 안정이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북한이 조속히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오전 10시17분께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며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들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계속되고 있다. 1월22일, 3월21일과 25일, 9월 한 달 동안에는 총 4차례에 걸쳐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이달 들어서는 처음이다.  

신포는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 시설이 있는 곳이다. 때문에 이번 발사를 두고 SLBM 시험 발사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 시점이 미국 워싱턴과 서울에서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와 정보수장 회동 시기와 맞물린다는 점에서 이를 노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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