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尹 “나를 정권교체·정치혁신 도구로 써달라”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권교체와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br>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권교체와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동취재사진>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8일 “저 윤석열을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의 도구로 써달라”며 대국민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내달 3일과 4일 실시되는 일반여론조사와 1~4일 진행되는 선거인단 모바일·전화 투표 결과를 각각 50%씩 합쳐 5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대선 후보를 발표하는 가운데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권교체와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로 이기는 것이 문재인 정권에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참여 선언을 한 지 넉 달이 됐다. 미지의 길을 가다 보니 여러 차례 넘어지기도 했다”면서 “정치신인인 제가 다시 일어나 전진하도록 손잡아주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오늘의 윤석열은 부족했지만, 내일의 윤석열은 더 나을 것”이라며 “제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은 오로지 정권교체를 위함이다. 현 정권이 훼손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공정의 가치를 다시 세우기 위한 첫걸음은 무도·무능·무치 ‘3무’ 정권의 집권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부정부패 척결의 적임자를 뽑을 것인지, 부패의 몸통을 뽑을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야당에서 누가 이 부패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겠는가”라고 힘줘 말했다. 

또한 윤 전 총장은 “이 무도한 정권은 저 하나만 제거하면 집권 연장이 가능하다고 착각하고 온갖 공작과 핍박을 가하고 있다. 오로지 저 하나만 집중공격하고 있다”며 “저는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이 함께 하기에 끄떡없다. 저는 맞으면 맞을수록 단단해지는 강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제가 불의한 거대권력에 단기필마로 맞섰던 것은 특출난 용기가 있어서가 아니다. 사람에게 충성하는 대신 법과 원칙에 충실하고 국민에게 충성했기 때문”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대통령을 뽑아 성실하게 땀 흘려 일하는 서민을 보호하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어 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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