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9월 산업동향 발표..전산업생산지수 113.1 전월比 1.3%↑
글로벌 공급망 차질 여파..제조업 가동률 73.5% 전월比 0.6%P↓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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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정진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국민지원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전산업생산이 석 달 만에 반등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외부 활동이 늘어 소비도 올해 3월 이후 최대 폭으로 늘었다. 다만 설비투자는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3.1로 전월 대비 1.3% 늘었다.

전산업생산은 올해 1월 –0.5% 감소했지만, 2월(2.0%)과 3월(0.9%)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4월(-1.3%), 5월(-0.2%) 감소했다가 6월(1.6%)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후 7월(-0.7%)과 8월(-0.2%) 두 달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달 3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생산이 1.3% 늘면서 전산업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사적 모임 제한 완화, 국민지원금 지급 영향으로 음식점업과 주점, 음료점업 등 생산이 늘면서 숙박·음식점업 생산이 10.9% 늘었다.

또한 대표적인 대면 업종인 도소매업(0.7%) 생산도 함께 늘었으며, 수출입 증가,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운수·창고업(4.5%) 생산도 증가했다.

반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8% 줄면서 2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등에 따른 생산 조정으로 자동차 생산이 9.8% 감소했으며, 화재 및 유사 경보기 등 생산 감소로 전기장비도 –5.2% 줄었다.

제조업 생산의 경우 기계장비와 식료품 등에서 늘었지만 자동차와 전기장비 등에서 줄면서 0.9% 감소했다. 특히 생산능력 대비 생산실적을 뜻하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3.5%로 같은 기간 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소비 동향을 의미하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121.4로 2.5% 늘면서 7월(-0.5%)과 8월(-0,8%)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지만 3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동일한 101.2로 집계됐으며,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하락한 102.1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 판매 호조 등으로 생산과 지출 모두 전달 대비 호전됐다”며 “경기가 두 달 연속 주춤했지만 다시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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