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청와대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만나
보건·에너지·희소금속 공급망 협력 확대 노력 약속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위한 공동성명 채택
내년 양국 수교 30주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 개최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희소금속 공급망 다각화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회담에서 “형제 같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우즈베크 대표단이 서울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형님’이라 부르며 “한국 친구 여러분과 함께 있으니 고향에 온 느낌”이라고 화답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019년 문 대통령의 우즈베크 국빈 방문 당시 ‘제 소중한 친구이자 형님’이라고 했을 정도로 문 대통령과의 친분이 남다르다고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회담을 통해 보건, 에너지·인프라,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양국 간 무역협정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텅스텐, 우라늄, 몰리브덴과 같은 희소금속 공급망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개발, 에너지효율 개선 등의 협력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타슈켄트 종합병원‧국립암센터 건립 등의 협력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전기차 같은 미래성장 분야에도 굳건히 손잡을 것”이라며 “양국이 함께 공동번영의 미래를 열기를 바란다”고 했다. 

양국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를 담은 ‘한-우즈베키스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성명에는 양국 무역협정 타결 추진과 우즈베크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지원, 산업·과학, 건설·인프라, 보건·의료 등 분야의 구체적 협력 방안이 포함됐다.

또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보건 협력 협정과 에너지, 스마트시티, ICT 등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포함한 총 11건의 문건을 체결했다. 

한편, 오는 2022년은 한-우즈베크 수교 30주년인 만큼 두 정상은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개최해 양국 국민 간 우호와 이해가 깊어질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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