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관급 공직자 39명 평균 재산 46억..한덕수 총리 85억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292억449만원 ‘고위공직자 1위’

[공공뉴스=강현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재산등록에서 본인과 부인인 김건희 여사 명의로 총 76억3999만9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또한 현 정부 출범 첫 달에 임명된 장·차관급 공직자 39명의 평균 재산은 46억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최고액을 신고한 이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뉴시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뉴시스, 대통령실 제공>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이와 같은 내용의 신고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신고사항에 따르면, 윤 대통령 본인과 부인인 김 여사 명의의 재산은 총 76억3999만9000원이었다. 이는 지난 2월 대선 후보였던 시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액수에 비해 1억원 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윤 대통령의 재산 대부분은 예금으로 드러났다. 윤 대통령 명의의 예금은 5억2595만3000원이며 김 여사 명의의 예금은 49억9993만4000원이었다.

윤 대통령 부부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아파트는 김 여사 명의이며 18억원이다. 집값은 2월 신고액인 15억5900만원에 비해 2억4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이에 더해 김 여사는 경기 양평군에 위치한 임야와 창고용지, 도로 등 3억1411만원대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5월 임용된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총 39인의 재산신고액은 평균 4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한덕수 국무총리는 85억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예금이었다. 한 총리 본인의 예금액은 총 32억7322만원, 배우자의 예금액은 19억원이었다. 

한 총리는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에 위치한 27억5000만원 가량의 단독주택과 인천 남동구 운연동에 위치한 7600만원 가량의 토지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위공직자 재산 중 최고액을 신고한 이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

김 부위원장은 본인·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아파트(26억2000만원)를 비롯해 본인 명의 예금(34억2350만원), 주식(212억9719만원) 등 총 292억449만원 가량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부위원장의 뒤를 이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60억4305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현직자 중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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