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내 인구 이동자 수 51만9000명..46년 만에 최저
지난해 1월 감소세 돌아선 후 20개월 연속 내림세 지속
고령자 늘고 청년층 줄어..최근 주택 매매량 감소도 한몫

[공공뉴스=정진영 기자] 지난달 국내 인구 이동자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8월 기준으로 1976년 이후 46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 인상 등에 따라 부동산 거래 절벽이 심화와 인구 고령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8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51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1%(7만1000명) 줄었다. 

이는 8월 기준으로 1976년의 47만1000명 이후 46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지난해 1월 감소세로 돌아선 뒤 20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60세 이상 고령자가 늘고 20·30대 인구가 줄면서 인구이동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며 “최근 주택 매매량이 감소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4.7%, 시도 간 이동자는 35.3%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시도 내 이동자는 14.2%, 시도 간 이동자는 8.0% 각각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 이동률은 1년 전보다 1.6%포인트 감소한 11.9%였다.

지난달 시·도별 순이동은 인천(3341명), 경기(2150명), 충남(1054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입을 보였으며 반면 부산(-1705명), 경남(-1404명), 대구(-1245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출을 나타냈다.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1.4%), 인천(1.3%), 제주(1.1%) 등은 순유입, 울산(-1.3%), 대구(-0.6%), 부산(-0.6%) 등 순유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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