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여당 새 지도부 첫 당내 특별위원회
전남 등 남부지역 물 부족 해결 1호 추진
조수진 위원장 “어디든 신속히 달려간다”

[공공뉴스=정혜경 기자] 집권 여당 새 지도부의 첫 당내 특별위원회인 ‘민생119’가 공식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민생 119는 첫 과제로 남부지역 물 부족 현상 해결을 위한 ‘물 보내기 대국민 운동’을 선정했다.

최근 집권 여당이 지지율 하락으로 고심하는 가운데 민생 행보를 통해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119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여의도 국회에서 민생119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국민의힘이 정상적인 체제를 갖추고 나서 처음으로 구성한 것이 민생을 살리기 위한 특위”라며 “단순히 처음 구성한 위원회라는 것만이 아니라 앞으로 가장 중점을 두고서 추진해야 될 과제가 민생 살리겠다는 의미로 발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민생은 국민을 먹여 살리고, 국민을 지키고, 국민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3생을 뜻한다”고 전했다.

이어 “‘119’처럼 어디든 신속하게 달려가 국민을 살리겠다”며 “작은 것에서부터 눈에 보이는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민생119는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으며, 보다 효율적인 논의를 위해 ▲농어촌민생분과 ▲지역경제소상공인민생분과 ▲부동산금융민생분과 ▲입법정책민생분과 등 4개의 분과위원회를 구성했다. 

조 최고위원은 첫 회의 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119 특위의 1호 과제로 물 보내기 대국민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오늘 민생119 첫 회의에선 물 보내기 대국민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며 “도서 등 현재 물이 시급한 곳 우선순위를 알아보고 있다. 전라남도 등 지자체, 행정안전부 등과 조율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추후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광주시도 현 상황이 지속되면 6월부터는 광주시민의 물사용을 강제로 제한해야 할 것으로 보고있다”며 “공업용수 조달에 비상이 걸린 전남 여수와 광양 기업들은 순차적인 셧다운에 들어갔다. 농업용수도 고갈 위기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119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서 조수진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119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서 조수진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특위에는 조 최고위원과 함께 김미애·배준영·장동혁·정희용·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한다. 원외에서는 윤선웅 목포시 당협위원장, 정선화 전주시병 당협위원장이 인선됐다.

외부 위원으로는 곽대중 편의점주 겸 신문칼럼니스트, 김민수 청량버섯농원 대표, 문승관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장 등이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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