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7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전년동기比 2.3%↑
25개월만 최저 상승폭..석유류 가격 하락 둔화세 이끌어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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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뉴스=김민성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해 두 달 연속 2%대를 유지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20(2020=100)으로 1년 전보다 2.3% 올랐다. 상승폭은 2021년 6월(2.3%)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전월대비로는 0.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 5.0%에서 올해 1월 5.2%로 소폭 상승했다. 이후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 6월 2.7% 등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은 석유류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석유류는 1년 전보다 25.9% 떨어지며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1월 이후 감소 폭은 최대를 기록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3.9% 올라 지난해 4월(3.6%)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을 반영한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3.3% 각각 올랐다.

일상생활에서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물품과 기본생필품을 대상으로 작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변동 없고 전년동월대비 1.8%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4.4%, 전년동월대비 1.3% 각각 증가했다.

또한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9% 각각 상승세를 보였다.

품목성질별 동향을 살펴보면 상품은 전월대비 0.1%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 1.4%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1% 각각 증가했다.

한편 지역별 소비자물가 동향은 전월대비 인천은 0.3%, 부산은 0.2%, 서울·대구·광주 등 9개 지역은 0.1% 각각 상승했다. 충북·충남·경북·제주는 변동이 없었으며 전남은 0.1%, 강원은 0.2% 각각 하락세를 보였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서울 2.9%, 부산 2.6%, 울산 2.5%, 대구·광주 등 7개 지역 2.0~2.4%, 세종·강원 1.8%, 전북·전남·경북 1.6%, 충남 1.5%, 제주 1.2% 등에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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