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동수사단 성과 브리핑..86명 구속기소 등 280명 입건
검·경, 국세청, 관세청, 금감원 등 범정부 인력 55명 구성
범죄 건수·피해액 각각 27%, 34% 감소..운영 기간 연장

김호삼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장이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중국 보이스피싱 발신번호 거짓표시 조직 적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호삼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장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중국 보이스피싱 발신번호 거짓표시 조직 적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출범 1주년을 맞은 보이스피싱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호삼)이 86명을 구속기소하는 등 총 280명을 입건하는 성과를 냈다.

합수단은 3일 서울 동부지검에서 출범 1년간 성과 및 향후 방향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합수단은 지난해 7월29일 정식 출범했다. 검찰과 경찰, 국세청, 관세청, 금융감독원, 방송통신위원회 등 범정부 인력 55명으로 구성됐다.

합수단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5438억원으로 전년(7744억원) 대비 약 30%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1~6월)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건수는 9084건으로 전년 동기(1만2041건)대비 약 27%(3317건) 줄었다. 같은 기간 피해액도 2050억원에서 34%가량 감소한 1018억원으로 집계됐다. 

합수단은 은행원까지 가담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통장을 대량 유통한 조직을 적발, 24명을 입건하고 12명을 구속기소했다. 

또한 미성년자와 외국인 등이 포함된 발신번호표시 변작 조직도 적발해 25명을 입건하고 20명을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이 발신하는 인터넷 번호를 변작해 약 15억원에 달하는 피해액을 발생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보이스피싱 조직에 범죄단체활동죄를 적용해 범죄수익금 14억원을 몰수보전했다. 형사사법공조를 통해 대만에서 범죄수익을 환수, 피해자에게 반환했다. 

한편, 합수단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운영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합수단은 “앞으로도 해외 수사당국과 긴밀한 공조로 해외 도피 중인 보이스피싱 총책의 검거 및 국내 송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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