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평균 남성 33.7세, 여성 31.3세..전년比 0.3세, 0.2세 각각 올라
건수 0.6% 감소한 14만8000건..여가부,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공공뉴스=김수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남녀 평균 초혼 연령이 1년 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33.7세, 여성은 31.3세로 전년대비 높아진 반면 혼인 건수는 줄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여성가족부는 제28회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변화된 사회상을 반영한 남녀의 모습을 부문별 통계로 살펴보는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6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남녀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7세, 여성 31.3세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각각 0.3세, 0.2세씩 상승한 수치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은 1.6세, 여성은 1.9세 각각 높아졌다.

반면 지난해 초혼 건수는 14만8000건으로, 1년 전보다 0.6%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전년대비 약 8000건(8.4%) 감소한 9만3000건으로 조사됐다. 이혼한 부부의 결혼 기간은 20년 이상이 36.7%로 가장 많았고 ‘4년 이하’ 19.6%, ‘5~9년’ 18%, ‘10~14년’ 14.8%, ‘15~19년’ 12% 등 순이었다.

지난해 1인 가구는 750만2000가구로 전년대비 4.7% 늘었다. 1인 가구 중 남성은 30대(22.0%), 여성은 60대(18.3%)가 가장 많았다.

맞벌이 가구 수는 584만6000가구로 배우자가 있는 가구의 46.1%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각각 55.2%로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이 31.1%로 가장 낮았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유배우자 가구 중 맞벌이는 53.3%다. 자녀 수가 적을수록 맞벌이 비율이 높았는데 자녀 수가 1명(53.9%), 2명(53.3%), 3명 이상(49.5%) 등 순으로 조사됐다.

한부모 가구는 약 149만4000가구였다. 이 가운데 여성 한부모 가구가 112만9000가구로 75.6%를 차지했다. 남성 한부모 가구는 약 36만5000가구로 여성의 32% 수준이었다.

미혼모 인구는 약 2만100명, 미혼부 인구는 약 5900명이었다. 연령대별로는 미혼모의 36.2%, 미혼부의 42.0%가 40대로 가장 많았다.

평균 초혼연령 및 초혼부부 혼인건수 <자료=여성가족부>
평균 초혼연령 및 초혼부부 혼인건수 <자료=여성가족부>

외국인 인구는 약 175만2000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 인구는 78만4000명(44.7%)이다. 외국인 인구는 전년보다 약 10만2000명 증가했으며 여성은 5.4%, 남성은 6.9%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비율이 남성 30.4%, 여성 24.1%로 가장 높았다.

다문화 가구 가구원은 115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했고  그 중 여성 가구원이 52.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0.0%로 2010년(52.7%)과 비교해 7.3%포인트 상승해 처음으로 60%에 진입했다.

여성 취업자 중 300인 이상 규모 사업체에 취업한 비율은 8.4%로 2010년 대비 2.8%포인트 상승했고 남성은 12.4%로 2.4%포인트 상승했다.

육아휴직자는 약 13만1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0만5000명) 대비 남성은 약 1만6000명, 여성은 약 1만명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가사분담을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응답 비율이 여성(23.7%)과 남성(18.2%) 모두에서 2020년 대비 각 1.4%포인트, 2.9%포인트씩 감소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통계를 기반으로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국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체 인구는 5155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0.1% 감소했다. 여성 100명당 남성 수를 의미하는 성비는 99.8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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