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기준 1인 가구 716만6000여가구..전체 가구의 33% 차지
합계출산율 0.81명, 30년새 절반 이상 줄어..서울 0.63명 전국 최저

공공뉴스=김소영 기자 최근 우리나라 ‘나홀로 가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2021년 기준 국내 1인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약 33%를 차지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30년 전의 반토막 수준이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18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통계집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22’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2000년 225만가구에서 2015년 523만가구, 2021년 716만6000여가구로 21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했다.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 2021년 기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4%로 집계됐다.

1인 가구 중 남녀가 차지하는 비율은 여성(49.8%)이 남성(25.2%)보다 2배 가량 높았다. 

반면, 합계출산율은 반토막 났다. 2021년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한 세대 전인 1991년의 1.71명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출생아 수는 3분의 1수준이다. 

지역별 합계출산율은 세종이 1.28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0.63명으로 가장 낮았다. 

공공사회지출(Public Social Expenditure)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017년 10% 수준(10.1%)에 도달했고 지난해 14.8%(예측치)까지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1.1%와 비교하면 6.3%포인트 차이 났다.

15~29세 청년고용률은 2021년 44.2%에서 지난해 46.6%로 전년 대비 2.4%포인트 증가했다.

노년의 생활안정지원을 위한 65세 이상 노년층의 기초연금 수급률은 66.9%(남자 60.6%, 여자 71.9%)로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동시 수급하는 비율은 2021년 44.7%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비만율은 2021년도 37.1%(남성 46.3%, 여성 26.9%)로 2020년 38.3%에 비해 1.2%포인트 감소했고 연령별로는 전 연령층에서 비만도가 낮아졌으나 40대만 39%에서 42.9%로 증가했다.

이상원 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 사무국장은 “사회보장통계집을 통해 사회보장정책 흐름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도를 제고하는 한편, 정책담당자들이 국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만들어지는 국가승인통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태조사 결과와 행정통계 등 각종 사회보장 통계를 종합해 우리나라 사회보장의 수준과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회보장통계집을 발간하고 있다. 2013년 이후 열 번째 발간이다.

이번 통계집은 ▲가족과 생애주기(가족, 아동, 청년, 노인, 장애인) ▲일과 소득보장(근로, 소득보장과 빈곤) ▲삶과 사회서비스(건강, 보육·교육, 문화, 주거, 에너지, 환경) ▲사회재정 등 4가지 범주, 14개 분야로 분류해 국민의 삶과 사회보장을 총망라했다.

51개 세부 정책영역, 총 259개 지표로 구성됐으며 아동건강발달, 청년고용, 최저소득보장, 주거의 안전성 등 167개의 대표 지표를 통해 주요한 사회 현상과 시대적 변화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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