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뉴스=김민성 기자 소비자물가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생산자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폭염과 폭우로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국제유가도 뛴 영향이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16(2015년 100기준)으로 전월대비 0.9% 올랐다. 이는 지난해 4월(1.6%) 이후 1년4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4월(-0.1%)과 5월(-0.4%), 6월(-0.2%) 세 달 연속 하락했으나 7월(0.3%) 반등한 뒤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년동월대비로는1.0% 상승했다. 올해 5월(0.5%) 이후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품목별로 농산물과 축산물이 각각 13.5%, 1.5%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7.3% 상승했다. 

공산품은 제1차금속제품(-0.3%) 등이 하락한 반면 유가 상승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11.3%)과 화학제품(1.4%) 등이 올라 전월대비 1.1% 뛰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물가의 경우 누진구간이 완화된 하계 전기요금이 적용되며 산업용도시가스(-5.8%)가 내려 0.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는 휴가철 막바지 수요 영향으로 운송서비스(0.8%),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4%) 등이 올라 0.3% 높아졌다.         

특수분류별로는 전월대비 식료품과 신선식품은 각각 3.4%, 14.6% 상승했다. 에너지와 IT도 각각 3.1%, 0.3% 올랐다. 또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는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의 국내출하품과 수출입물가지수의 수입품을 모두 포함해 산출한 8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5.1%), 중간재(0.9%), 최종재(1.2%)가 모두 올라 전월대비 1.4% 상승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2.3% 하락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6% 올랐다. 공산품(2.1%), 농림수산품(7.1%), 서비스(0.3%) 등이 오른 영향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