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9월 소비자동향조사’..전월比 3.4포인트 내린 99.7 기록
수출 부진, 체감 물가 상승 영향..기대인플레이션율 석달째 보합

공공뉴스=정진영 기자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체감 물가 상승 등 여파로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4개월 만에 ‘비관적’으로 전환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9.7로 전월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2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4개월 만에 100을 하회했다. 이는 지난 5월(98.0)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8월 이후 두 달 연속 하락세다.

구체적으로 현재경기판단CSI(66) 및 향후경기전망CSI(75)는 전월대비 모두 6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현재생활형편CSI(89) 및 생활형편전망CSI(92)는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CSI(99)도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4.1%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전월과 변화가 없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7월부터 3개월 연속 보합세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60.9%), 석유류제품(54.9%), 농축수산물(37.4%) 등 순이다. 

전월 대비 석유류제품의 응답 비중은 20.1%포인트 올랐다. 공공요금은 5.3%포인트, 농축수산물은 4.1%포인트 각각 줄었다.

한편, 금리수준전망CSI(118)는 긴축 기조가 이어지고 대출금리를 비롯한 높은 시중금리 지속 영향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집값 상승 영향에 따라 주택가격전망CSI(110)는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7로 전월과 동일했다. 국제유가와 농산물가격 상승, 공공요금 인상 등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저작권자 © 공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